소프라노 임세경, 최고 전성기 맞았다

2017.03.24 15:47:37 호수 1107호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세계적인 소프라노 임세경이 국립오페라단의 <팔리아치&외투> 무대에 선다.



임세경은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연습동서 열린 오페라 <팔리아치&외투> 간담회에서 “죽다 살아난 임세경을 보여주겠다”며 “최선을 다해 좋은 공연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세경은 이번 무대에서 <팔리아치>의 넷다와 <외투>의 조르젯타 1인 2역으로 나선다. 국립오페라단은 이탈리아 사실주의 오페라의 3대 걸작 중 두 작품을 묶은 <팔리아치&외투>를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공연한다.

<팔리아치&외투> 1인 2역
3대 걸작…세계무대서 두각

이탈리아 사실주의 오페라는 1890년대부터 1900년대 초기까지 유행했다. 이탈리아어로 사실주의는 뜻하는 ‘베리스모’를 써서 흔히 베리스모 오페라라고 부른다. <팔리아치> <외투>와 함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가 3대 걸작으로 꼽힌다.

김학민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은 “<팔리아치>는 화려한 삶 이면의 이야기를 하지만, <외투>는 밑바닥 인생의 슬픔을 다룬다”며 “상반된 작품을 한 무대에서 펼쳐내는 낯선 조합을 통해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임세경은 최근 세계 오페라 무대에 연이어 주역으로 등장하며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1월 빈 국립오페라극장에서 <나비부인>의 주역으로 출연했고, 같은 해 8월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에서 <아이다>의 주역을 맡았다.

세계적인 오페라 페스티벌인 아레나 디 베로나에 한국인이 주역으로 선 것은 102년 역사상 처음이다. 또 세계 5대 오페라극장으로 꼽히는 빈 국립오페라극장에서 한국인 소프라노가 주역으로 선 것은 조수미, 홍혜경에 이은 세 번째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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