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때아닌’ 속국 발언으로 구설수

2017.03.24 15:44:02 호수 1107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이 ‘속국’ 발언으로 논란이 빚었다. 지난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서 이 의원은 미국의 정보기관서 들은 이야기라며 “중국은 한국을 속국으로 생각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와 관련 “내가 1월 초 미국의 국가정보국(DNI)과 국방·안보 관련 학자들을 만나 ‘중국이 왜 저렇게 나오느냐, 당신들이 말려라. 당신들 무기를 갖다놓는데 우리가 고생해도 되겠느냐’고 했더니 (미국 측에서) ‘중국이 설명을 들으려고 하질 않는다’고 하더라”며 “중국이 왜 그렇게 나오느냐, 결국은 자기들이 많이 컸다는 것이다. 한국이 100년 전에 속국이었는데 일본 때문에 속국을 벗어났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임위서 미 국가정보국 소식 전해
“중국, 한 속국으로 생각” 무슨 뜻?

이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석은 술렁였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일본 때문에 중국 속국서 벗어났다니 이게 무슨 역사 인식이냐.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국회에서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오해한 것 같은데, 일본 때문에 (한국이) 중국의 속국에서 벗어났다는 게 아니다”며 “미국의 학자들을 만나니까 중국 사람들 얘기가 ‘100년 전에는 한국을 속국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일본의 식민지가 되면서 벗어났다. (중국이) 힘을 길렀으니 속국으로 들어오라’는 뜻이 담겨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미국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더라는 것을 전한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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