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폭파위협에도 정상 출근 강행

2011.05.06 16:21:53 호수 0호

“이상 징후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이메일이 3일 접수돼 경찰이 출동해 수색에 나서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정상 출근’ 해 업무를 봤다.

이 회장의 출근에 앞서 경찰은 ‘삼성 본사와 주한 아랍국가 대사관에 2~6일 폭발물을 설치해 폭파 시키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삼성 캐나다 현지 법인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이날 오전 7시35분쯤부터 삼성 서초사옥에 폭발물 탐지견과 특공대 및 강력팀 등 50여명을 보내 수색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삼성 계열사의 사무실은 제외하고 일반인이 접근할 수 있는 주차장, 지하상가 등 공용 시설을 4시간가량 살폈으나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삼성 측은 전했다.

삼성전자 측 관계자는 “경찰이 와서 이곳저곳 살폈지만, 회사 내부적으로 별다른 움직임이나 동요는 전혀 없으며 사내 공지 등을 통해 주의사항이 전달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무슨 수상한 낌새라도 있다면 이 회장이 출근해 근무하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장이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한 것은 지난달 21일과 26일, 28일에 이어 네 번째다. 이 회장이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회사로 나옴에 따라 그의 ‘정기 출근’이 정상 경영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는 해석이 삼성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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