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남 탓하면 발전 못해”

2011.05.06 16:17:37 호수 0호

"실패 두려워 말고 긍정적 사고 가져라"
"안주하지 말고 목표와 희망이 있어야"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저녁 중앙대를 방문해 마이스터고·특성화고를 졸업한 뒤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며 경력을 쌓다가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대학생 20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내가 요즘 세상을 쭉 살면서 보면 늘 실패하고 안 될 때 남의 탓 하는 사람이 많다”며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 남의 탓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되고 보니까 더 그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실패가 왔을 때 긍정적으로 극복하는 사람은 그 실패가 약이 될 수가 있다”며 “실패를 남의 탓으로 돌리고 좌절하면 실패를 거듭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철저한 긍정주의자고, 실패할 때도 그렇게 해야 한다”면서 “직장에서 못된 상사를 만나도 무엇인가 배우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우리 어머니가 많이 못 배우신 분이지만 어릴 때부터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너는 유명한 사람이 된다.’, ‘크면 틀림없이 잘될 것이다.’ 그런 긍정적인 말을 한 번, 두 번 듣는 게 아니고 10년 이상 들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좌절하다가도 어떤 생각이 드느냐? 내가 나중에 잘된다는데, 이런 생각이 드는 거다. 그래서 우리가 사고를 어떻게 갖느냐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가 살면서 그때그때 상황에서 늘 그래도 목표와 희망이 있어야 된다. 그 자리에서 안주하면 안 된다.”면서 “우리 야간 고등학교를 같이 나온 사람 중에는 내가 제일 출세한 사람이다. 그건 내가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늘 나는 목표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4·27 재보선 패배 이후 한나라당에서 청와대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눈길을 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의 탓을 하는 정치인이 성공하는 것 못 봤다”고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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