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성추행남’ 줄행랑…10시간 대치 끝에 체포

2017.03.17 14:28:29 호수 1106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경기 김포경찰서는 버스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은 버스 승객 A(48)씨를 지난 11일 검거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역서 김포로 향하던 광역버스 안에서 여성 승객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 장면을 목격한 한 승객은 “퇴근길 버스서 4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여성 승객의 치마 위에 손을 올려 성추행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 승객은 A씨를 쫓아 다음 정류장서 함께 내린 뒤 붙잡으려 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기 전 놓쳤다.

A씨는 김포시 운양동의 공사 중인 건물 5층 옥상으로 달아난 뒤 건물 외벽에 임시로 설치된 철제 발판(비계) 위에서 경찰과 10시간 넘게 대치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아래에 공기 매트를 설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했다. 경찰 위기협상팀의 설득으로 A씨는 범행 10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1시40분께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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