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팔 소년과 함께한 감동의 필드

2017.03.14 09:55:39 호수 0호

6세 골퍼 ‘모리시’이벤트

미국 <골프닷컴>은 지난달 23일 혼다 클래식이 열리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골프장에서 ‘원 암 챌린지’ 이벤트 대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본 대회에 앞서 열린 이 행사는 50m 앞에서 어프로치샷을 날려 공을 홀에 가깝게 붙인 쪽이 승리하는 대결로, 승리자는 6세의 외팔 골퍼 토미 모리시였다.



이 이벤트는 오른팔 없이 태어나 3세부터 왼손으로만 골프를 치는 토미 모리시와 PGA투어 선수들의 대결 형식으로 진행됐고 선수들도 모리시처럼 한 손으로만 골프채를 휘둘러야 했다. 결과는 28-6으로 모리시의 승리였다. 모리시와 대결에서 홀컵 4.5m 앞에 공을 붙여 3m를 기록한 모리시에게 패배한 골퍼 중 한 명인 일본의 이시가와 료는 “나도 좋은 샷을 했지만, 모리시가 더 훌륭한 샷을 보였다. 골프를 즐기는 모리시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PGA프로들과 ‘원 암 챌린지’
어프로치샷 대결 28대6 승리

행사에 참가한 프로 선수 빌리 호셀(미국)은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골프를 완전히 즐기는 모습이었다”고 모리시를 칭찬했다. 한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지도했던 스윙코치 숀 폴리도 행사를 지켜본 뒤 “모리시를 존경할 수밖에 없다.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완벽한 모범”이라고 말했다.

두 손으로도 골프채를 마음대로 컨트롤하기 쉽지 않은데 왼손만으로 프로 선수들까지 제압한 모리시는 3세 때부터 골프 신동으로 유명했다. 골프를 즐기는 모리시의 부모는 3세 때 뉴저지 주 린우드의 한 골프 클럽 프로에게 지도를 맡겼다. 생후 13개월부터 아버지와 함께 골프 전문 채널을 시청했다는 모리시는 부모로부터 받은 플라스틱 골프채와 공으로 스윙 연습을 했다. 지금까지 모리시는 여러 골프 이벤트에 참석했고, 타이거 우즈(미국)·어니 엘스(남아공)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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