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의 영어울렁증

2017.03.06 10:29:11 호수 0호

“골프가 쉬웠어요”

미 무대 심각한 고생 후문
컨디션 최상…신인왕 노려



미국 여자 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 막 데뷔한 수퍼 루키 박성현이 지난 1월10일 자신의 SNS에 “영어 할 때마다 살고 싶지가 않다”고 글을 올렸다. 영어로 인한 어려움을 팬들에게 하소연하는 애교스러운 모습이 드러난다.

박성현의 최대 고민거리는 바로 영어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 탓에 LPGA 진출을 꺼린 부분도 있다”고 했을 만큼 박성현은 영어울렁증이 컸다.

지난해 말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물고 있는 박성현은 영어 탓에 ‘우는소리’를 하고 있지만 컨디션은 최상이다. 박성현 측 관계자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미국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며 “박성현 선수와 매일 통화하는데 골프 환경과 컨디션 모두 최상이라며 만족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성현의 2017년 목표는 시즌 1승과 신인왕이다. 이를 위해 박성현은 오전 7시 연습장에 출근해 오후 7시 귀가할 때까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박성현은 집 인근 연습장 3~4곳을 돌며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렇게 ‘연습장 투어’를 계속하다 마음에 드는 곳을 찾으면 그때 회원권을 사겠다는 계획이다. 집 안에 따로 피트니스 기구를 들여놓고 체력 훈련도 병행 중이다.

많은 선수가 한국 무대와 비교해 길게 설계된 LPGA투어 대회 코스에 어려움을 겪지만, ‘장타 여왕’ 박성현은 걱정하지 않는다. 박성현은 “미국은 OB(아웃 오브 바운즈)가 적어서 오히려 더 편안하게 공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비거리 걱정 없는 박성현은 스윙 코치 브라이언 모그와 함께 쇼트게임과 퍼팅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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