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3선 도전요? 연말쯤 판단할 것”

2017.03.02 09:21:15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여러 상황을 잘 고려해 올해 연말쯤 판단할 생각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장 3선 도전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대권 포기 선언 이후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서 나온 발언이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서 “내가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후 많은 분들이 앞으로의 정치적 행로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하고 있다”며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에 관한) 마음의 결단을 조만간 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서울시장(임기가)은 앞으로 1년4개월이 남았다. 내가 최장수 서울시장이다. 잘 마무리하고 내가 목표로 했던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고 또 서울시를 글로벌 도시로 손색이 없게끔 할 것”이라며 “올해도 서울 건축비엔날레가 열리고 세계건축가대회도 열리고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선 “마음이 너무 편해졌다. 그때 내 (대선주자) 지지도가 바닥을 헤매고 있지 않았냐. 그런데 이제 보니 그때 동시에 나온 서울시장 호감도는 또 굉장히 높았다. 시민들의 마음은 결국 서울시장 제대로 해라는 말씀이었다”고 되돌아봤다.

박 시장은 전날 제98주년 3·1기념식에 불참한 데 대해 “3·1정신을 기리는 게 3·1절 기념행사인데 이 정부가 3·1 정신을 바르게 계승하고 있지 않다고 본다. 3·1 정신을 기린다고 하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이 국정을 잘못 운영해 탄핵이 되는 상황에서 그걸 바로잡지 못한 총리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며 “스스로 국민에게 사죄하고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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