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억 중국인 사기녀’ 성형하고 레지로 살아

2017.01.25 17:19:02 호수 1099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경기 광주경찰서는 지난 23일, 중국서 복권방 투자 사기를 벌인 뒤 한국으로 도피한 중국인 A(40·여)씨를 구속했다.



A씨는 2014년 6월께 중국인 배우자와 결혼한 부부에게 접근한 뒤 “중국 길림성에서 복권방을 운영했다. 투자를 하면 투자금의 10%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5차례에 걸쳐 2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A씨는 중국서 복권방을 운영, 투자자들을 유치하면서 투자금을 지급했으나 이후 투자금 지급이 불가능해지자 중국에서 20여명으로부터 2000만위안(한화 34억5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뒤 한국으로 도피 중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2014년 6월 국제부부 피해자로부터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으나 소재파악에 실패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해 장기 미제 사건 추적 전담반을 편성, A씨의 행방을 다시 추적해 도주 중 사용하고 있는 대포폰을 확인하고 동선을 파악하는 등 탐문 과정을 거쳐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 일대서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다방 종업원으로 근무 중이던 A씨는 이미 피해금으로 여러 차례 성형 시술을 통해 외국인등록증에 있는 사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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