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대통령도 대포폰 갖고 있다”

2017.01.19 16:42:06 호수 0호

“대통령과 대면보고 외에 연락 때 사용”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 대통령도 차명 휴대전화(일명 대포폰)를 가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면보고 외에 대통령과 차명 휴대전화로 (연락)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도 차명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평소 박 대통령이 업무용 및 차명 휴대전화를 본인이 소지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행사나 업무 중에는 꺼져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답변했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2013년 2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22개월 간 한 주당 평균 13회 정도 연락한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맞을 것”이라며 인정했다.

차명 전화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보안 차원서 그런 것”이라며 “우리 정치의 좀 아픈 부분인데 대통령과 통화하는 부분이 도청된다고 확신한다기보다는 위험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대비 차원서 사용했다”고 말했다.


흔히 대포폰은 사용자와 등록자의 이름이 일치하지 않는 휴대폰을 일컫는다. 실제 국립국어원이 발간한 <신어자료집>에 따르면 대포폰에 대해 '다른 사람 명의로 개통한 휴대 전화'라고 적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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