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인베이스볼> 율곡중 야구부 송인식 감독

2017.01.17 08:47:26 호수 1097호

“중학야구요? 먼저 커야죠!”

송인식 감독은 대전고를 졸업하고 바로 국군체육부대 상무야구단을 전역했다. 1985년 대전고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이듬해에는 감독대행으로 청룡기대회 준우승을 했다.(당시 구대성 선수가 1학년)



“그때 우승을 하지 못한 미련과 아쉬움을 잊지 못해 지금 이 순간까지 야구 지도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충남중, 우신중, 청원중, 대전고, 청주고, 성지고 감독을 거쳤다. 프로선수 출신도 아니고, 대학 출신도 아닌 평범한 야구인으로 지도자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것.

“이제 나이(54세)도 있고 지도자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중등야구 시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중학교 지도자를 택했죠.”

철저한 기본기술 
기초체력에 중점

현재 수많은 제자들이 프로팀에 몸담고 있다. 그래도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제자들에게 더 애정이 끌린다고. 야구만 가르치는 스승보다는 인성을 가르치고, 후에 사회인으로 세상을 슬기롭고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제자를 배출하는 게 그의 소신이다.

“선수들이 너무 착합니다. 그래서 걱정입니다.”

율곡중 야구부는 아직 이렇다할 성적은 내지 못했지만, 올해는 좀 다를 것이란 평가. 송 감독은 확고한 신념이 있다. 중학야구는 철저한 기본기술, 기초체력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소신을 밝힌 송 감독은 학부모들의 끈질긴 해외전지훈련 요청을 거부하고, 파주 본교서 동계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처음에는 선수 및 학부모들이 반신반의했지만, 이제는 모두가 현 훈련체계에 공감하고 호응하고 있다. 오전 전술훈련, 오후 기본기술, 야간엔 헬스, 도수체조, 수영 등을 하고 있다.

“중학시절엔 철저한 기본기, 체력, 또한 체격조건까지 남들보다 월등해야 합니다. 우리 선수들은 밤 10시면 무조건 취침합니다. 먼저 커야 될 거 아닙니까.”


<www.baseballschool.co.kr>

 

<기사 속 기사> 야구학교 드림필드볼파크
“쉬지 말고 연습하세요”

최근 중학교 및 고등학교 엘리트 야구선수들의 상급학교 진학 이전 훈련에 대한 이슈가 대두되고 있다. 2015년 서울시 교육청에서 결정된 ‘고등학교 진학예정 야구선수들의 동계훈련(전지훈련)의 참가 불가’에 관한 내용에 따라 고등학교 진학 예정의 모든 야구선수들은 겨울 내내 팀 훈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비단 고등학교 진학 예정인 중학교 3학년 선수들뿐만 아니라, 중학교 진학예정인 초등학교 6학년 선수들까지도, 현재 학교 야구부의 엘리트팀들은 매해 시즌이 끝나는 9월과 10월 이후에는 절대적인 훈련 공백 상태에 빠지게 된다. 시즌이 끝난 가을 이후에는 자율훈련이라는 명목 하에 거의 방치되고 있다.

상급학교의 동계훈련이 진행되는 매해 1월과 2월의 두달 동안에는 그나마 마땅한 훈련장소도 찾지 못해서 운동을 못하는 등 상급학교로 입학하는 3월 이전 5∼6개월 동안 선수로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훈련을 받을 수가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드림필드볼파크’는 5년 넘게 엘리트 선수들은 물론, 야구 입문자나 성인 대상의 사회인 야구선수들에게 전문적인 야구레슨을 하고 있다.

남양주 화도서 유소년야구팀을 이끌고 있는 이경복 감독은 남양주 수석동에 400평 규모의 야외 훈련장과 200평 규모의 실내 훈련장 시설을 갖추고, 학기 중 주말과 방학중 평일 전부는 엘리트 초중고 선수들을 대상으로 기본기와 자세, 그리고 체력훈련을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특별한 광고나 마켓팅이 없어도 그동안 지도해 왔던 선수들과 학부모들은 알음알음으로 이곳에 찾아와 지도를 요청하고 있다. 특히 상급학교 진학 예정인 엘리트선수들이 오랜 훈련 공백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드림필드볼파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감독은 순천상고와 해태타이거스에서 내야수로 선수생활을 했다. 프로선수 은퇴 이후에는 호남지역의 엘리트선수들을 대상으로 각 고등학교에서 인스트럭터로 김병현과 이대형 등 광주일고 출신 선수들을 지도했다. 이민택 코치는 배명고와 제주국제대(구 탐라대)를 거쳐 두산베어스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했다. 정성훈 코치는 삼성라이온즈-두산베어스-엘지트윈스를 거치며 15년 동안 프로선수 생활을 한 베테랑이다.

드림필드볼파크는 1월과 2월 두달동안 각급 학교별 엘리트 선수들을 대상으로 방학특강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야구학교(www.ilovebaseball.co.kr) 야구교실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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