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기사 이세돌, 알파고에 졌지만…상금왕

2017.01.06 14:03:56 호수 1096호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지난해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이세돌(33) 9단이 한 해 상금으로 10억원 가량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이 9단은 국수산맥 단체전 우승과 몽백합배 준우승, 삼성화재배·응씨배 4강 등 세계대회 성적과 명인전·맥심커피배·KBS바둑왕전 우승 등 국내대회와 국제대회의 고른 활약으로 약 8억100만원을 모았다.

정식 대회는 아니지만 인공지능 알파고와 딥마인드 챌린지를 통해 2억원 이상의 상금을 받아 총 10억원 넘게 상금을 챙겼다. 다만 알파고와의 대결을 통에 올린 수입은 한국기원 공식 상금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해 10억 벌어     
국내 상금랭킹 1위

이 9단은 2014년에 이어 2년 만에 국내 상금랭킹 1위를 탈환하며 통산 8번째 상금왕 타이틀을 거머줬다. 약 5억8300만원을 기록한 박정환 9단은 상금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4억8800만원의 강동윤 9단은 3위를 차지했다. 여자 기사 중에서는 1억5200만원의 최정 7단이 9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또 오유진 5단은 1억4500만원으로 10위에 올라 사상 최초로 여자 기사 2명이 상금 10위 내에 진입했다.


한편, 이 9단은 고향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후원금을 내놓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신안군복지재단(이사장 윤창섭)에 따르면 이 9단은 최근 신안지역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후원금 5000만원을 지정기탁 형식으로 기부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