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 아이고 머리야∼

2017.01.06 13:53:30 호수 1096호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천호식품이 가짜 홍삼제품을 속여 팔아온 것으로 드러나자 김영식 회장에 대한 비난의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김 회장은 건강보조식품 등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터라 이번 사태로 인한 파장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3일, 천호식품은 “6년근홍삼진액, 스코어업, 쥬아베홍삼, 6년근홍삼만을 등 4가지 제품이 문제가 됐다”며 “해당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남은 제품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교환 및 환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변철형 부장검사)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 위반 등 혐의로 홍삼제품 제조업체 대표 김모(73)씨 등 7명을 구속 기소했다.

가짜 홍삼제품 유통 적발
촛불 막말에 이어 치명타

김씨 등 업체 대표들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중국산 인삼농축액에 물엿, 캐러멜색소, 치커리 농축액 등을 섞어 가짜 홍삼제품을 제조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천호식품은 이들 업자로부터 가짜 홍삼 원료를 구입해 해당 식품들을 제조했고 최근 유효성분 함량 문제로 검찰조사를 받았다.

이번 사건은 천호식품 기업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약 두 달 전 천호식품은 지난해 11월 한 인터넷 카페에 촛불집회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던 김 회장의 처신 때문에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더욱이 김 회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서 “정직한 원료로 정직한 제품을 만들어 정직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며 정직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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