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연대는 없다” 안철수, 연대론 일축

2017.01.05 10:59:47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자신감이 부족해서 다른 세력과의 연대를 주장하는 경우 선거에서 대부분 패배한다.”



최근 국민의당 내 호남 중진들을 중심으로 불거지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및 비박계와의 연대 주장에 대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4일, 이같이 일축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우리 당에 대해 자신감, 자부심을 가질 때다. 그리고 당내 대선후보들에 대해서도 그건 마찬가지”라고도 했다.

그는 “자신이 속한 정당에 대한 믿음이나 그 정당 내 대선후보에 대한 믿음 없이 계속 외부만 두리번거리는 정당에 국민들이 믿음을 주겠느냐”며 연대론을 꺼내든 당 지도부를 꼬집었다.

이어 “이제 다음 정권은 보수 세력이 맡으면 안 된다. 지금 새누리당이 갈라지긴 했지만 친박(친 박근혜)도 비박(비 박근혜)도 어느 쪽도 다음 정권을 맡을 자격이 없고, 더 나아가면 대통령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 정권을 책임질 자격이 있는 정당은 어디냐. 결국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둘 밖에 없다”며 “반 전 총장께서도 정치를 하실 확률이 반반 정도라고 보고 있다”고 연대가 불가함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민주당에선 문재인 전 대표가 제일 유력한 후보고, 또 제가 만약 노력해 인정받아 국민의당 후보가 된다면 결국은 문 전 대표와 저의 대결이 될 거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럼 국민들은 과연 누가 더 정직하고, 또 누가 더 능력이 있고, 즉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돌파해 결과물을 만들어냈는지 또 누가 책임져왔는지 그런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그러면 저는 선택받을 자신이 있다”고 공언했다.

한편 그는 원내대표 경선 이후 자신의 칩거 논란에 대해 “일부 언론서 칩거라고 나왔지만 사실은 칩거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사실 칩거하지도 않았다”며 “그동안 정말로 많은 분들을 만나서 여러 가지 말씀들을 나누고 의논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주승용 원내대표도 워낙 경륜도 풍부하고 정치력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제가 생각했던 개혁입법 과제들을 이번에 국민의당 주도로 잘 풀어나가실 거라고 믿는다”며 원내대표 경선 결과도 그대로 수용했다.

아울러 “이번 원내대표 경선 결과를 보면 그동안 일부서 정치적으로 주장했었던 '안철수 사당'이 아니었다는 게 증명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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