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으로 남겠다” 친박 핵심 정갑윤 탈당

2017.01.04 15:38:39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5선 정갑윤 의원(전 국회부의장)이 4일, 전격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울산시 중구 더파티서 열린 새누리당 울산중구당협 신년 하례식에서 “새누리당을 탈퇴하고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당 분열과 책임론이 극에 달하면서 정치적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부의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심사숙고 끝에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탈당을 결심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에게 오늘 오전 전화로 탈당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이 기각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정 전 부의장은 “친박 핵심으로 스스로 책임지기 위해 탈당하는 것이며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당원 여러분은 탈당하지 말고 새누리당에 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중구당협 소속 의원들은 정 전 부의장의 뜻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과 시민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울산시민행동 관계자는 “어제까지 새누리당 자리를 지키던 사람이 이해가 안 된다. 본인이 가장 친박임을 주장했고, 이미지를 구축했던 사람인데 대통령을 두고 탈당한다는 것이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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