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탈당’ 원희룡 “박근혜 국정실패 책임”

2017.01.04 09:28:41 호수 0호

“제왕적 대통령제 실태와 한계서 결별해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과 당원보다 계파 이익만을 내세우는 패거리 정치에 막혀 박근혜정부의 국정실패를 미리 막지 못한 책임에 통감한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4일,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용서를 구한다”고도 했다.

원 지사는 “이제 대한민국은 근본적인 대변화의 길에 나서야 한다. 1987년 이후 30년간 이어져 온 권력집중의 제왕적 대통령제의 실태와 한계로부터 이제 결연히 결별해야 할 때”라며 “모든 권력이 대통령에 집중되다 보니 대통령과 소수 패권집단에 예속되는 정치와 단호히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와 정당이 전문성과 능력 바탕으로 바로 서야 한다. 권력이 분산되고 정치세력 간 연합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협력의 정치문화, 국민의 뜻이 제 때 제 때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건강하고 개방적인 정치문화를 만들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드는 일에 제 모든 것을 새롭게 바치겠다. 깨끗하고 따뜻하며 국민의 삶과 국익을 지키는 정치를 위해 새롭게 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새누리당 탈당 후 개혁보수신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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