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개통, 사실상 무산

2016.12.29 09:42:53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관심을 모았던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개통이 끝내 좌초됐다.



강원도와 양양군의 주요 현안이었던 오색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전격 연기됐기 때문이다.

일각서 제기됐던 환경파괴 논란과 예산부족에 휘청이던 사업이 '최순실 게이트' 연루설까지 퍼지면서 비판여론이 거세진 탓이다. 아울러 양양군의회 환경영향평가와 문화재 형상변경 일정 지연으로 사업 착공 일정을 내년 3월로 조정했다. 3번째 착공 일정 조정이다.

강원도가 정부에 요청한 오색 케이블카 관련 국비는 지역현안으로 국비가 투입되기에는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도 있다. 실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오색 케이블카 관련 예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문종태 군 오색삭도추진단장은 "예산을 받기 위해 국회를 방문해 예산요청을 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역 최대 숙원사업을 조급함을 갖고 진행하기 보다 잘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양군이 신청하고,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가 허가한 오색 케이블카 사업은 460억원을 들여 총 3.4㎞ 길이의 케이블카를 설악산에 건설하는 것으로, 그동안 생태계 파괴 논란이 계속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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