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한국인 비만지수 국가참조표준 등록

2016.12.26 10:15:30 호수 0호

한국인 고유의 특성이 반영된 비만지수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참조표준 개발



참조표준이란 측정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평가하여 공인된 것으로서 국가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널리 지속적으로 사용되거나 반복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물리화학적 상수, 물성값, 과학기술적 통계등을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가기술표준원 및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협력하여 한국인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한국인 비만지수 참조표준’을 개발, 지난 16일 국가참조표준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로부터 한국인 건강지수 데이터센터로 지정(2015년 1월)받아 첫번째 참조표준 개발을 추진하였고 그 결과 한국인 비만지수의 ‘국가참조표준’ 등록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국인 비만지수 참조표준은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측정·수집된 신체계측 데이터를 활용하여 개발한 지수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가 있으며 체질량 지수와 허리둘레에 따른 비만정도는 사망원인 및 질병이환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비만과 관련된 이환 질환에는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고지혈증, 심뇌혈관계 질환, 관절염, 통풍, 수면무호흡증, 월경불순, 불임, 각종 종양 등이 있다. 공단은 한국인 비만지수 참조표준 개발을 위해 일반 건강검진 및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을 실시하여 축적한 1640만명의 건강검진 자료(2013~2014년)를 활용했다. 대규모로 수집된 신체계측 데이터를 이용, 한국인의 비만정도를 반영하는 지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에 대한 정확성 및 신뢰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임상전문가, 통계학자, 측정 및 표준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인 비만지수 전문위원회를 운영하였다.

공단은 비만지수 등록에 앞서 ‘국가건강검진 신체계측 데이터’ 라는 명칭으로 비만지수 원시자료를 지난 3월에 공개하여 비만지수에 대한 실제 수요자들(국민, 학계, 산업계 등)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체질량지수의 경우 남성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조금씩 감소하고 여성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조금씩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남성은 75분위 곡선이 모든 연령대에서 비만(체질량지수 25kg/㎡) 범위에 속해 1/4 이상 인구가 비만에 해당되는 반면, 여성에서는 20대에서 75분위 곡선이 정상 범위에 속하다가 40대 중반부터는 비만 범위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둘레의 경우 남성은 연령의 증가와 관계없이 유사한 경향을 보였으나, 여성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허리둘레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비만지수 참조표준은 향후 국민의 건강수준 향상과 건강관련 소프트웨어, 의료·의약품, 헬스케어 제품의 생산 등 각종 산업에 활용하여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지역·성·연령별로 지표를 제공하기 때문에 비만의 사회, 경제적인 요인 분석 등 비만의 원인을 찾는 연구자료로서의 가치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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