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잡고 보니…아파트 이웃

2016.12.09 10:36:41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전남 순천경찰서는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 등지를 돌며 6년간이나 절도행각을 벌인 아파트 주민 박모(44)씨를 지난 5일 구속했다



. 박씨가 남의 금품에 손을 대기 시작한 건 2010년 7월부터다. 일용직 근로를 하던 박씨는 10년전 공사장에서 허리를 다쳤다.

이후 별다른 수입 없이 생활고를 겪던 그는 새벽녘 자신이 사는 아파트를 배회하다 이웃집 베란다가 열려 있는 것을 본 뒤로 도둑이 됐다.

박씨는 거주지인 순천시 연향동 한 아파트를 돌며 올 11월까지 23차례 걸쳐 2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2차례는 잠기지 않은 채 주차된 차량을 털었다.

범행은 주로 창문이나 베란다 문을 열어놓는 여름철에 집중됐다.

그는 지난달 16일 오전 2시40분께 자신의 거주지에서 조금 떨어진 상가 인근에서 주차된 차를 털다 결국 덜미가 잡혔다.


상가에 설치된 CCTV를 발견하지 못하고 범행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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