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결시 전원 의원직 사퇴” 배수진 친 더민주·국민의당

2016.12.08 09:37:20 호수 0호

우상호 “역사 분기점서 모든 것 걸고 싸우자는 의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탄핵안 부결 시 의원 전원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이 8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부결 시 ‘전원 사퇴’ 카드로 배수진을 쳤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정책조정회의서 “(오늘) 의총서 의원 전원이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작성하고 그것을 지도부에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탄핵소추안 부결 시 전원 의원직서 물러날 수 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표단은 우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국회의원직을 걸고 탄핵을 가결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역사의 큰 분기점서 우리가 우리의 모든 것을 걸고 싸우자는 결의를 다지자는 취지”라고도 했다.

그는 “현재로 봐서는 가결 정족수를 조금 넘긴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이 국면에서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이 다수인데 이들이야말로 기존 정치에 때가 묻지 않아야 하는데 너무 눈치 보는 게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분들이 탄핵을 더 강하게 말하고 새누리당 혁신을 이야기해야 하지 않나. 보도에 따르면 이 분들이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눈치를 본다고 한다. 새누리당의 미래를 열 초재선 의원이 국민만 믿고 앞으로 가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전날 2차 청문회서 최순실을 모른다고 대답했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 “왜 최순실만 기억을 못할까. 이런 거짓말로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특검서 명명백백히 진상을 밝혀서 반드시 국정농단 관련 모든 자들이 처벌받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오늘 내 명의로 법을 발의한다. 현재법에는 국회에 불출석할 경우 벌금형만 내리게 되는데 벌금형 없는 징역형으로 바꿔서 실효성을 높이겠다”며 “임의로 불출석 하고 거짓말하는 이런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 신속히 이 법이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민의당도 부결 시 의원직 전원 사퇴서를 작성하는 등 압박에 힘을 보탰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총회서 "부결은 상상할 수 없다. 정치의 몰락이고 20대 국회의 종말"이라며 가결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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