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최신 유행 사자성어

2011.03.22 11:16:34 호수 0호

강만수 인사=‘만수우환’?

최근 정가에 ‘사자성어로 말하기’가 유행하고 있다.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서울 버스회사의 ‘후원금 쪼개기’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억울한 심정을 한껏 담아 “‘청렴영생’ ‘부패즉사’는 내 신념”이라며 “인정머리 없다는 소리까지 들어가며 후원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9일 트위터를 통해 ‘후원자들이 쪼개기 후원금을 보낸 문제를 무조건 저와 연관 있는 것처럼 보도하거나, 주장하는 것은 억울합니다’라며 ‘사필귀정!’이라고 외쳤다.

산은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된 강만수 전 대통령 경제특보와 관련, ‘만수우환(萬愁憂患)’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만수우환(萬愁憂患)이라는 말이 있다. ‘온갖 시름과 근심 걱정’을 일컫는 말”이라며 “이번 (강 전 특보의) 인사가 바로 나라 경제에 만수우환이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천 최고위원은 이어 “강 특보가 산은지주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국내 4대 금융지주 회장이 모두 이명박 대통령 측근으로 채워졌다. 이명박 정권의 금융 독재, 관치금융의 완결판 인사”라며 “특히 이번 인사는 산은금융지주가 지분 보유하고 있는 알짜배기 국내 기업을 정권 실세들의 입맛에 맞게 팔아먹으려는 정권 말기의 ‘먹튀’ 인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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