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예비후보, 결국 박근혜에게 구애

2011.03.22 11:17:53 호수 0호

바른 판단’이라고 쓰고 ‘도와달라’고 읽는다?

한나라당 엄기영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박근혜 전 대표의 강원도지사 선거 지원과 관련, “박 대표의 결심에 맡겨야 된다”면서 “좋은, 바른 판단을 할 것으로 안다”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엄 예비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저희가 요청한다고 해서 박 전 대표가 영향을 받는 그런 정치인은 아니지 않나. 어제 (박 전 대표가) 저희 대회장에 왔는데 워낙 지지자들이 많아 그냥 악수만 하고 지나쳤다”면서 “어쨌든 지지도가 있는 박전 대표가 강원도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감사하다”라고 박 전 대표에 대한 고마움을 에둘러 표현했다.

한편 엄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안상수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 등이 참석한 ‘한나라당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위’ 발대식에서 한나라당원들에게 넙죽 ‘큰절’을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엄 예비후보는 이날 정견 발표 자리에서 “그동안 강원도지사 출마, 또 한나라당 입당 등의 문제를 두고 여러 당원 동지 여러분께 속 썩여 드린 거 먼저 사과합니다”라며 바닥에 머리를 대고 청중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 두 분께서 참석하셔서 오늘 자리의 무게를 훨씬 더 많이 높여주셨다. 큰 박수 보내드립시다”라며 발대식에 참석한 안 대표와 박 전 대표를 치켜세웠다. 이는 향후 선거운동 과정에서 당 대표급 ‘거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엄 예비후보의 사전 포섭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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