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O 업소 접대의 명소로 이름난 이유

2011.03.22 10:57:59 호수 0호

‘큐브+코스프레’ 초이스에 유흥 마니아 ‘득실득실’


대한민국 접대 1번지 강남에서도 자타가 공인하는 ‘접대의 명소’가 있다. 오랜 시간동안 비즈니스 마니아들의 쉼터로 자리 잡은 ‘ㅇ’업소는 최근 코스프레 초이스 방식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매직미러 콘셉트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3면이 매직밀러인 입체 큐브 초이스룸을 꾸며 남성들의 발걸음을 붙잡은 것.

3면이 거울인 입체 큐브 초이스룸에 앉아 남성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아가씨들의 옷차림도 심상치 않다. 바니걸, 간호사복, 스튜어디스복 등 일본 코스프레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해 인기가 대단하다.  한 번 찾으면 단골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접대의 명소’, ‘ㅇ’업소를 들여다보자.

3면이 매직밀러인 입체 큐브…쭉빵 언니 상시 대기
강남권 1순위 명품 룸, 자타공인 ‘접대의 명소‘ 유명

강남 통틀어 최고의 시설! 시설 좋기로 유명한 ‘F’ 관광호텔 지하에 위치한 ‘ㅇ’업소는 상호를 바꾸기 전이나 지금이나 ‘접대의 명소’로 불린다.
강남 유흥가에 수많은 업소가 문을 열고 닫았지만 이는 흔들리지 않는 불문율 중 하나다. ‘ㅇ’업소가 자타가 공인하는 ‘접대의 명소‘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강남권 1순위 명품 룸살롱



먼저 과거의 명성을 유지했다는 데 있다. ‘ㅇ’업소는 이름만 대도 알 만할 업소의 자리에 지난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장사를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자리’라는 것도 무시 못 할 수단 중에 하나다. ‘ㅇ’업소는 과거 유명 룸살롱의 명맥을 이어받아 자신들만의 스타일의 콘셉트를 잡아 손님몰이를 이어갔다.

두 번째는 유행에 뒤쳐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후죽순 늘어나는 강남권 유흥업소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다른 업소와의 차별화다. 하지만 그 이전에 신경 써야 할 점은 다른 업소에서 활용하고 있는 아이템에서도 뒤쳐지지 말아야 한다는 데 있다.

이런 면에서 ‘ㅇ’업소는 전자와 후자 모두를 잘 이끌어냈다. 먼저 약 3년 전 강남 유흥가에 처음으로 선보인 매직밀러 초이스 방식을 도입했고, 여기에 살을 보탰다.

3면이 매직미러로 된 입체 큐브 초이스룸을 만들었고, 필요에 따라 혹은 고객이 원한다면 초이스룸 밖에서 아가씨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초이스룸 안으로 직접 들어가 볼 수도 있게 했다.

그런가 하면 남성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아가씨들의 복장에도 차별화를 뒀다. 의상은 보통 아가씨들이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골라 입는 것이 보통이지만 일부 몇몇 아가씨들에게는 코스프레 의상을 입혀 시각을 자극했다.

바니걸, 간호사복, 교복, 스튜어디스복 등 일본 코스프레를 연상시키는 복장으로 인기몰이를 단단히 하고 있는 것.
실제 일부 남성들은 야동의 영향도 있겠지만 이 같은 복장을 한 여성들에게 강한 끌림을 받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 최모(40)씨는 “기성복을 입고 있는 아가씨와 코스프레 복장을 한 아가씨가 함께 있으면 단연 코스프레 복장을 한 아가씨가 눈에 띈다. 특히 나는 최근 바니걸 복장에 꽂혔다. 몸에 딱 붙는 바니복과 귀여운 머리띠는 시선을 압도한다. 룸에서 서비스를 받을 때도 색다른 기분이 들어 좋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ㅇ’업소는 다수의 아가씨를 보유했다는 점에서도 타 업소의 추종을 불허한다. 평일 기본 70~100명의 아가씨가 대기 중이며, 이들 중 코스프레 복장 아가씨는 없어서 못 나갈 지경이라고.

그렇다고 아가씨들의 수질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매직미러 업소를 다녀본 남성이라면 알겠지만 매직미러 업소의 아가씨들은 철저한 생존게임을 해야 한다. 선택이 되지 않으면 하루 공칠 수 있고 선택되지 않는 날이 많아지면 스스로 자존심이 허락지 않아 업소를 나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질 관리가 된다는 논리다.

이 때문에 ‘ㅇ’업소의 아가씨 수질은 하이급에 속한다. 게다가 대학생과 직장인 비율이 높아 접대에 훨씬 적합하다.

요즘 룸살롱을 찾는 남성들은 마시고, 놀고, 즐기는 것에서만 만족하지 않는다. 기왕이면 대화가 통하는 아가씨들과 기분 좋게 한 잔 하고 싶은 것이 당연지사다. 어쭙잖은 사자성어나 나불거리며 잘난 척을 하려는 게 아니라 기본적인 대화 정도는 어색하지 않게 이뤄지는 것이 서로를 더욱 가깝게 하는 지름길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ㅇ’업소 최민수 사장은 “젊은 층의 영업사원들이 많이 오고 대학생들도 자주 찾는다. 접대에 용이한 시스템으로 기업들 사이에서 ‘접대하기 좋은 곳’으로 인정해줘서 기분이 좋다”면서 “그 중심에 아가씨들의 수질이 있다. 여러 업소에서도 대학생이 많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우리 업소는 실제 아가씨 중 30~40%가 대학생”이라고 설명했다.

수질 보장 100%

IT 업계에 종사하는 이모(30)씨는 “거래처 직원의 추천으로 지난달 처음으로 ‘ㅇ’ 업소에 가봤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대부분의 업소에서 아가씨들이 대학생이라는 점을 내세우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말도 잘 통하고 사회 현안에도 밝은 아가씨와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강남 유흥가에서 업소의 흥망성쇠는 ‘콘셉트’와 ‘초이스’ 이 두 가지로 결판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점에 비춰봤을 때 ‘ㅇ’업소의 ‘콘셉트’와 ‘초이스’는 업계에서 유일한 방식은 아니다. 하지만 최 사장은 영업상무들과의 끊임없는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색다른 콘셉트와 아이템 발굴에 힘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최 사장은 “강남 룸살롱에서 나올 만한 아이템은 거의 다 나왔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유행은 돌고 돌기 마련이다. 매직미러도 이제 마지막 단계라고 생각한다. 6개월 후에는 다른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고, 지금까지 5가지 아이템을 구상해뒀다”며 남성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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