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핫 키워드]여성 유닛그룹 파이브돌스

2011.03.22 10:49:17 호수 0호

“티아라 선배님, 긴장 팍 하세요”


혼성 10인조 그룹 남녀공학에서 여성 멤버들만의 여성 유닛 그룹이 탄생했다. 5명의 인형들, 파이브돌스(5dolls)가 그들이다. 기존 수미, 효영, 혜원, 찬미에 막내 은교가 새롭게 합세했다. 기존의 혼성 그룹에서 볼 수 없었던 퍼포먼스나 이미지 변신 등을 통해 멋진 무대를 선사하고 있는 파이브돌스를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만나 보았다.


‘너 말이야’ ‘입술자국’ 더블 타이틀…신인으로는 이례적
귀엽고 여성스러운 이미지 변신…가요 프로 1위가 목표

파이브돌스는 지난 2월 중순 미니앨범을 발표,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혼성 그룹 남녀공학으로 활동을 한 적이 있어 신인은 아니지만 마음가짐은 더 신인스럽다. 남녀공학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파이브돌스의 데뷔 앨범 활동에 대한 각오가 비장한 이유다.

“우리가 이번에 잘 돼야 남녀공학도 잘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자신감은 확실히 있어요. 그간 노래와 춤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죠.”

신인으로는 이례적인 더블 타이틀곡이란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용감한 형제가 만든 ‘입술자국’과 히트메이커 조영수의 작품인 ‘너 말이야’를 동시에 선보여 팬들의 선택을 기다렸다. 두 곡은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쳤고, 근소한 차이로 ‘너 말이야’가 파이브돌스의 데뷔 타이틀 곡이 됐다.

“‘입술자국’으로 오랫동안 데뷔를 준비해 와 애착이 더 가는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너 말이야’도 우리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곡이라 기쁘게 활동하고 있어요.”

남녀공학에서 파워풀하고 섹시한 모습을 선보였던 멤버들은 이번에 하이힐 대신 운동화, 타이트한 의상 대신 한결 편한 캐주얼 차림으로 변신했다.

“남녀공학 때는 파트 분배도 남녀파트가 있다 보니 여성들만의 색을 보여줄 수 없는 게 많았는데 여자들만 뭉쳐서 나오니까 귀엽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어요.”

댄스 그룹의 포인트는 뭐니 뭐니 해도 안무 동작. ‘너 말이야’는 목을 절도 있게 꺾어 넘기는 일명 ‘목꺾이춤’을, ‘입술자국’은 엉덩이를 쭉 내밀고 살짝 흔드는 앙증맞은 ‘짱구춤’을 연상케 한 동작을 선보인다.

“안무 동작도 중독성이 있어요. 몇 번 보시면 금방 따라하실 수 있을 거예요.”

멤버 중에 수미는 2009년 11월 씨야로 데뷔했다. 이후 남녀공학을 거쳐 파이브돌스에 합류했다. 씨야에서 막내였던 수미는 어느새 팀의 맏언니로 대중들 앞에 섰다.

“씨야 때는 막내니까 틀리고 몰라도 애교를 많이 부리면 넘어갔거든요. 지금은 제가 맏언닌데 그게 안 되죠.”

효영은 본의 아니게 티아라 멤버 동생 화영과 걸그룹 경쟁에 나섰다. 개인적인 친분은 물론 같은 소속사라는 점도 있지만 어쨌든 경쟁은 피할 수 없다.

“둘이 각 팀에서 똑같은 랩 담당이다 보니까 은근히 경쟁 같은 것이 보여요. 활동 시기가 달라 사무실에서 마주치거나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가끔 통화하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눠요.”

남녀공학 활동을 한 네 명과 달리 은교는 나중에 합류했다. 호흡의 차원도 관심이었지만, 무엇보다 다양한 이미지가 먼저 인터넷에 공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본인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다.

“친구들이 문자를 보내고 반응도 컸어요. 방송 무대가 떨릴 줄 알았는데, 서 보니 그렇게 많이는 안 떨렸어요. 춤만 추던 무대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괜찮았던 것 같아요.”

파이브돌스가 몸담고 있는 코어콘텐츠미디어에 인기 걸그룹 티아라가 있어 파이브돌스에는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티아라 멤버 은정, 효민, 지연이 지원사격에 나서 ‘너 말이야’를 같은 무대에서 불렀다.

“같이 무대에 선 것이 한편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팠어요. 저희끼리 무대를 장악해야 하는데. 티아라 선배님들이 정말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어요. 티아라 선배님은 좋은 자극을 주는 팀이자, 꼭 한 번은 넘어 서고 싶은 멋진 걸그룹이죠.”

내친김에 올해 걸그룹계 신인상과 가요 프로그램 1위까지 차지하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드러낸 파이브돌스. 이들의 춤과 노래에 대한 열정을 고려하면, 이는 허황된 생각만은 아닌 듯하다.

“파이브돌스가 잘돼서 몸은 힘들어도 스케줄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무대에서 즐기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그리고 멤버들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멤버들이 말하는 장점

수미 언니는 춤을 추는 느낌이 좋아요. 특히 음악에 맡겨 프리로 춤을 추는 부분에서 정말 멋져요.(혜원)



혜원이는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팔다리가 길고 발육이 남달라 화면에서 예뻐 보여요. 귀여운 표정도 잘 짓고 제스처도 정말 잘해요.(수미)

찬미는 여자가 봐도 반할 스타일이죠. 무대를 보면 사귀고 싶을 정도로 여자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파워풀하고 보이시한 매력이 있어요.(수미)

막내 은교는 몸이 유연하고 동작에 자기만의 개성과 재치가 있어요. 또 무대를 정말 즐길 줄 아는 아이죠. 매사 신나 보여요.(효영)

효영이는 참해 보이지만 애교도 많고 실전에 강한 스타일이죠.(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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