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 특허가 곧 경쟁력

2016.11.28 09:29:29 호수 0호

경쟁력뿐 아니라 운영 효율성 높여
특허법 개정으로 특허 보호 강화돼



프랜차이즈 업계는 유사한 아이템과 전략 등으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각 브랜드마다 고유의 비결과 콘셉트를 갖고 있고 곧 그 브랜드의 경쟁력 및 차별화 전략이 되기도 한다. 지난 4월 특허청은 ‘특허법 개정 동향 안내 설명회’를 통해 부실특허는 예방하고 등록된 특허권은 제대로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프랜차이즈 브랜드만의 특허 받은 레시피나 조리방법, 운영 시스템 등은 더 강력한 경쟁력으로 작용하게 됐다. 그리고 이러한 특허를 통해 차별화에 나선 브랜드들이 있다.

특허 받은 ‘조리법’
‘야들리애치킨’은 ‘외식업의 기본은 맛’이라는 신념으로 제품의 경쟁력에 집중하고 매장 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으로 국내 기업 최초로 AEO(성실무역업체 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최근 특허 등록한 ‘물품관리시스템’과 ‘실시간 산가 측정 및 정보 제공 시스템’으로 튀김유의 산성도를 실시간 측정하고 원활한 교체가 이루어지도록 하여 상품의 경쟁력을 더했다.

특허 받은 자동화 ‘조리 시스템’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본부들은 물류 시스템과 원팩 조리 시스템 등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맛깔참죽’은 자동화 조리 시스템인 ‘죽메이드’를 특허 발명해 초보창업자도 쉽게 영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냄비에 야채와 원팩으로 제공되는 죽을 넣고 타이머를 맞추면 죽메이드 교반기 날개가 돌아가며 자동으로 죽이 조리된다.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주방 인력을 절약할 수 있고, 짧은 시간 동시 작업이 가능해 판매 회전율을 높였다.

특허 받은 ‘초벌구이 화덕’
‘화통삼’은 불판에 생고기를 구워내는 일반 고기 전문점과는 다르게 특허 받은 화덕 초벌구이 시스템을 도입한 삼겹살 전문 브랜드다. 숙성고 온도 1℃에서 48시간 동안 저온숙성을 거쳐 나오는 고기들은 특허 출원한 800℃의 고온 화덕에서 U자형 대형 로스터와 원적외선 방출을 통해 초벌구이가 진행된다. 초벌구이를 거쳐 나온 고기는 화통삼에서 자체 제작한 26인치 대형 돌판에서 다시 구워져 육즙은 살리고 기름을 빼 담백한 맛을 제공한다.수제소시지, 새우 등 각종 재료들도 함께 구워먹을 수 있도록 제공된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시스템에 그 브랜드만의 특허 받은 조리법이나 시스템을 더한다면 곧 그 브랜드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프랜차이즈로서 갖춰야 할 매뉴얼이나 시스템부터 구축해 놓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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