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사망' 죽은 두목 팔다 덜미

2016.11.25 11:24:56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대구 서부경찰서는 조직폭력배 두목을 사칭, 상인들에게 겁을 주고 주먹을 휘두른 A(55)씨를 지난 22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4월20일 오후 9시쯤 대구 서구의 마사지업소서 자기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업주 B씨의 얼굴을 때려 코뼈 골절 등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지난해 5월부터 1년 동안 4차례 폭력을 휘두르고 업소보호비 명목으로 3차례에 거쳐 1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는 특별한 직업 없이 생활하면서 돈이 필요할 때마다 업주 B씨를 찾아가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폭력조직과 관계가 없는 A씨는 B씨를 찾아가 “내가 이 지역에서 알려진 폭력조직 두목이다. ‘진상손님’을 처리해 주겠다”고 접근했다.

A씨는 이 업소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들의 비자만료 등 약점을 이용,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확인결과, A씨가 사칭한 조폭 두목은 이미 10년 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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