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뚝배기 설렁탕’ 출시

2011.03.15 10:01:34 호수 0호

옛날 그 맛 뚝배기 고스란히

“건강면류 시장, 적극 확대할 것”

농심은 진하고 구수한 설렁탕 국물에 쌀국수를 접목한 ‘뚝배기 설렁탕’을 출시했다.

설렁탕은 사골과 소고기를 넣고 오랜 시간 푹 고아낸 음식으로서 예로부터 계절이 바뀌거나 과로 등으로 몸이 허할 때, 치료를 받은 후 등 건강을 회복할 때 주로 찾는 한국 전통의 주요 건강 보양식으로 인식되어 왔다.



농심은 이번 ‘뚝배기 설렁탕’을 시작으로 한국인이 오랫동안 먹어온 전통 탕류를 쌀국수에 접목시킨 ‘뚝배기’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농심이 이번에 설렁탕 제품을 출시하면서 가장 관심을 두었던 것은 바로 설렁탕 전통 제조 방식의 산업화였다.

농심 스프개발팀 최성진 팀장은 “설렁탕 제조에 관한 전통 방식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매뉴얼화하여 산업적으로 정립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라고 밝혔다. 농심 연구진은 설렁탕 본연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설렁탕으로 유명한 전국의 맛집 30여 곳을 다니며 연구를 수행한 결과, 우골에서 피를 제거한 후 가마솥에서 장시간 고는 것이 가장 맛있는 제조 방식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농심 연구진이 ‘뚝배기 설렁탕’ 개발을 위해 사용한 사골의 양은 약 20톤 수준으로, 이는 일반 설렁탕집에서 약 35만 그릇의 설렁탕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뚝배기 설렁탕’은 진한 설렁탕 국물에 쌀 함량 90%의 쌀면을 사용해 맛과 건강은 물론 밥 한 그릇을 말아먹을 때의 영양과 든든함을 그대로 구현했다고 농심 측은 설명했다.

농심이 전통 음식을 쌀국수와 접목해 산업화하려는 노력은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먹어온 음식이 바로 웰빙 건강식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농심이 2007년에 ‘장수 식품’을 모토로 녹산 공장을 건립한 이후 출시된 ‘후루룩국수’ ‘둥지냉면’ 등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농심 R&BD센터 라면개발부문장 최명근 상무는 “농심은 조상 대대로 먹어온 우리 전통 음식을 전통 방식 그대로, 과학을 바탕으로 산업화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며 “전통 음식에 담긴 맛과 건강의 지혜를 빌어 ‘장수 식품’을 만드는 것이 농심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뚝배기 설렁탕’ 출시를 필두로, 2011년에 전통 탕류와 쌀국수를 접목한 신제품 4~5개를 출시해 건강면류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