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의 전쟁 2차전 포문

2011.03.08 10:33:29 호수 0호

김포공항 면세점 “롯데냐, 신라냐”

이부진 사장 VS 신영자 사장 ‘자존심 대결’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내 면세점 운영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10일 등록을 마감한 뒤 11일 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기존 400㎡에서 826㎡로 늘어난 매장을 A사업권(화장품ㆍ향수ㆍ기타)과 B사업권(주류ㆍ담배ㆍ기타)으로 나눠 입찰에 부칠 계획이다. 사업권별로 중복 입찰도 가능하다. 1개 사업자가 2개 권역을 다 차지할 수도, 2개 사업자가 하나씩 나눠 가질 수도 있단 얘기다.



기존 운영자인 호텔롯데와 사업 확장을 노리는 호텔신라가 입찰에 참여하리란 게 업계의 공통적인 견해다. SK가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업자들은 총면적과 상품 구성 등을 고려할 때 AㆍB권역 모두를 따내 단독으로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어 과열 경쟁이 예상된다.

김포공항 면세점은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두 업체 간 자존심 대결 양상을 띨 전망이다. 루이비통 인천공항 유치에서 명암이 엇갈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이 어느 때보다 애착을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 호텔신라가 인천공항에 루이비통을 유치한 데 대해 호텔롯데가 인천공항을 상대로 매장 임대 수의계약 체결을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기각당하는 등 두 업체 간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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