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시장 “내년 대선 출마한다”

2016.11.04 09:40:14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김기현 울산시장이 내년 대선에 출마할 뜻을 전했다.



지난 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미국·유럽·중동 투자유치 해외출장 설명 기자간담회에서 김 시장은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일부 언론에서 왜 그렇게 보도하는지 모르겠다”며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지역 일간지에선 김 시장의 불출마 보도가 잇따른 바 있다.

새누리당 소속인 김 시장은 자신이 ‘친박’도 ‘비박’도 아니라며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만 생각한다. 정치는 항상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남경필·원희룡 등 다른 여권 잠룡들처럼 시장직을 유지하면서 후보 경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여권 잠룡들과 잇따른 회동
시장 유지하면서 경선 도전


현행 공직선거법상 지방자치단체장은 대선에 출마할 경우 선거 9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 그러나 당내 경선의 경우 사퇴와 관련한 별도의 규정이 없어 사퇴할 필요가 없다.

이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는 “걱정이 태산이다.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 시스템의 붕괴다. 국민 모두에게 불행”이라고 토로했다. 현 정국 수습방안에 대해선 “정치인(국회의원)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김 시장은 행사 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권영진 대구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여당 출신 지자체장들과 함께 현 시국의 사태 수습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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