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훌 털고' 자유의 몸 된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

2016.11.04 09:38:57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이 출소했다. 구 전 부회장은 재벌 오너 일가로는 최장기인 4년 형기를 모두 마치고 지난달 29일 자유의 몸이 됐다.



통상 대기업 오너 수감자들이 유죄판결을 받고도 집행유예로 수감되지 않거나, 가석방 혹은 사면으로 풀려나오는 것과 대조적이다.

구 전 부회장은 LIG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을 계획한 상황에서 투자자 1000여명에게 모두 2151억원 상당의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 후 부도 처리한 혐의(특경가법상 사기) 등으로 구속됐다.

4년 형기 모두 마치고
지난달 29일 만기출소

그룹의 경영권을 승계 받을 지위에 있는 점, 사기성 CP 발행으로 가장 큰 경제적 이익을 얻은 것으로 평가되는 점, 그룹과 이해관계가 없는 피해자들이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점 등의 이유로 1심서 징역 8년의 중형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선 징역 4년으로 형량이 줄었다.

여기에는 2014년 1월까지 CP 피해자 802건에 대해 3400억원 규모 피해보상과 민형사상 합의를 완료한 것이 참작됐다.


2014년 7월 대법원서 4년형이 확정된 구 전 부회장은 특사 얘기도 있었지만, 형기를 모두 채우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