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부 ‘손 대표 출마’ 잇단 요구

2011.03.08 09:39:06 호수 0호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지난달 21일 당 개혁특위 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중화기 군단을 여러 지역에서 세트로 내세우려 하는데 우리가 소총 들고 맞대응한다면 싸움이 되겠냐”라면서 “손 대표에게 분당을 지역에 출마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영환 의원도 공개적으로 ‘손 대표 출마’를 언급했지만 두 의원 모두 손 대표 측근 그룹 의원은 아니다.



지난 3일에는 민주당 개혁특위 미래비전 분과위원장인 이종걸 의원도 ‘손 대표 출마’ 압박을 거들었다. 이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현재 손 대표와 몇 분 정도만 경쟁력 있다고 본다”면서 “상당히 어려운 지역을 손 대표가 포괄적 능력으로 뚫고 나간다면 민주당에게 큰 기회가 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천 등 당 관련 실무를 총괄하는 이낙연 사무총장은 지난 3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손 대표 차출론’에 대해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이 사무총장은 “당내에서 손 대표가 분당을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여러 사람에게 나오고 있다”면서 “‘대표가 강원도지사에 좀 더 집중해야 되는 것 아니냐’ ‘대표를 그런 식으로 쓰고 마는 것은 지나친 일’이라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가 아직 마음을 내비친 적은 없었다. 상대후보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분당을 전략 공천 가능성에 대해 “전략 공천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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