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청와대에 등 돌렸다'

2016.10.26 16:54:55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를 촉구하는가 하면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 소명을 요구했다.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서 정 원내대표는 “우 수석은 지금 당장 물러나라”며 “검찰수사를 보고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한가한 말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 수석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요구할 사회적 약자가 아니다”라며 “국민에게 정무적, 도덕적 책무를 다해야 할 고위공직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른바 비선 실세라는 최순실씨의 계획적이고 부도덕한 호가호위, 치부행위를 사전에 예방 못한 책임은 민정수석에게 있다”며 “청와대의 보안을 지키고, 청와대 직원의 공직기강을 바로 세울 책임도 민정수석에게 있다”고 책임론을 거론했다.

“우병우 물러나야” 주장
대통령 직접 소명 요구

그러면서 “우 수석은 지금 자리를 보존하면서 기밀누출, 공직기강 해이에 대한 진상을 밝힐 수 없다”며 “사정당국은 청와대의 누가, 왜 일개 자연인에 불과한 최씨에게 청와대 문서를 지속적으로 전달했는지 철저하게 진상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민들께서 수사가 미흡하다고 판단하면 당은 필요한 추가조치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언론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박 대통령께서 국민께 직접 소명하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지난 24일 종합편성채널 JTBC는 최씨가 사무실에 두고 간 컴퓨터에서 박 대통령의 연설문 44건이 발견된 소식을 보도했다. 연설문 사전 유출 정황이 포착되자 새누리당도 청와대 측에 해명을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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