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대책 이후 관심을 끌고 있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남아있는 곳은 어디일까.

서울에는 재개발 단지들을 중심으로 중소형 물량이 남아있다. 강동구 고덕동에는 현대산업개발이 고덕주공 1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한 238가구 중 중소형 85~114㎡형 46가구가 남아있다. 단지 주변에 고덕산·두레 근린공원·명일 공원이 있고 배재고·한영고·명일여고 등이 걸어서 통학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가깝다.

양천구 신월동에서는 롯데건설이 주택 재건축을 통해 공급한 91가구 중 중소형 물량 7가구가 남아있다. 목동 상권을 공유할 수 있고 강서 초·양강중도 가깝다.

은평구 역촌동에서는 동부건설이 은평 연립을 재건축해 공급한 79~147㎡ 47가구 중 중소형 물량 15가구가 남아있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했으며 인근에 저층 주택이 많아 시야가 트여 있다. 단지 뒤편에 봉산 공원이 있고 이마트를 비롯해 응암역 일대 재래시장을 이용하기 쉽다.

경기도에서는 김포시 양곡 지구와 남양주시 진접 지구에 잔여 물량이 남아 있다. 김포시 양곡지구 B-1블록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345가구 중 113~114㎡형 117가구가 남아있다. 김포 신양초, 신양중, 양곡고로 통학할 수 있고 인근에 김포 한강신도시, 양촌 지방 산업 단지 개발이 진행 중이다.

남양주시 진접읍 진접 지구에서는 신안이 공급한 113㎡ 단일주택 2340가구 중 46가구가 남아있다.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대규모 택지 개발로 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47번 국도와 국지도 86호선, 383호선 진입이 쉽다.

대우차판매건설 부문은 평택시 청북 지구 5블록에서 114~115㎡형 640가구를 공급했다. 현재 40%가량 물량이 남아 있다. 최근 입주를 시작했으며 평택 오성 산업 단지가 조성돼 근로자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는 남구 용현동에 현대 엠코가 성산 아파트를 재건축해 78~111㎡ 58가구를 공급했다. 후분양아파트로 현재 계약 가능한 중소형 잔여 물량은 10% 정도다. 용현초·용현중·용현여중·신흥중이 가깝다. 롯데마트·홈플러스가 인근이며 경인 고속도로, 제2 경인 고속도로 진입이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