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기 골프’ 재밌게 하는 법

2016.10.24 09:49:40 호수 0호

훌륭한 골프 내기란 게 있다면 후회하지 않는 내기일 것이다. 비록 마지막 홀에서 졌고 돈을 좀 잃었다 하더라도 말이다. 내기가 공정하게 치러지고 집에 가면서도 재미있었다고 느낄 만한 내기 골프 5계명을 소개한다. 심리전에서 상대방을 이길 4가지 전략도 공개한다. 내기 골프를 할 때는 세칙을 명확하게 정해야 혼란스럽지 않다.



새겨야 할 5계명

1. 단순하게 할 것. 초보자들은 추가 과외 내기는 신경을 끊는 것이 좋다. 온그린, 버디 등에 걸린 내기는 잊어버리고 오직 18홀 내기 스코어에만 신경 써야 한다. 사이드 내기가 너무 많아지다 보면 플레이에 집중하는 대신 스코어 카드에 더 신경 쓰게 된다.

2. 세칙을 정할 것. 만일 파 3홀 니어리스트 등 사이드 베팅을 한다면 티샷 전에 ‘온그린 했을 때 파 이내를 하지 않으면 무효’인지를 정해야 한다. 언제부터 어떤 항목에 ‘OECD룰(베팅한 금액의 일정액이 채워지면 그 뒤로는 벌금을 내는 방식)’을 적용할 것인지 등을 확인해야 후반 홀에서 분쟁이 없다.

3. 빌지 말 것. 자신의 정확한 핸디캡만 인정받고 그다음은 구차하지 말라. 스트로크를 더 달라고 하거나 나쁜 라이에서 드롭을 인정해 달라고 빌지도 마라. 볼썽사납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핸디캡과 골프 규칙에 근거해서 플레이하라.

4. 판돈을 키우지 말 것. 이것은 돈을 벌자고 덤비는 일이 아니다. 이기든 지든 절대 돈을 잃은 쪽이 재정적 손해로 울부짖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결과론이지만 항상 판돈을 먼저 키운 사람이 돈을 잃은 사람이다.


5. 지불은 당장 하라. 골프장을 떠나기 전까지 끝내야 한다. 잔돈까지 정확히 계산해 주는 것이 권장사항이다. 대체로 많이 딴 사람이 캐디피, 혹은 밥값 등을 내거나 잃은 골퍼들보다 더 많이 내는 게 매너 차원에서도 옳다.

4가지 심리전

1. 전반 9홀까지는 상대방의 모든 짧은 퍼트에 다 컨시드를 줘라. 이는 상대 마음 속에 짧은 퍼트를 서서히 뿌리 내리게 하여 후반 홀의 결정적인 순간 짧은 퍼트를 놓치게 될 것이다.

2. 상대가 가장 먼저 치게 되었을 때 당신의 드라이버 커버를 벗겨라. 그는 아직 편안한 상태가 되지 않았음에도 당신을 따라 서두르기 쉽다. 그럴 경우 티샷이 엉망이 될 수 있다.

3. 자주 긴급한 어조로 플레이 속도에 관해 언급하라. 그러면 꼼꼼한 골퍼의 경우 플레이 리듬이 깨질 수 있다.

4. 언제나 앞서 걸어라. 그러면 당신의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이 지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 수 있다.

미국 인기 3가지

1. 스코어 예측(Name that score): 팀 매치를 할 때 각 팀이 라운드를 마쳤을 때 나올 스코어의 최대 경우의 수를 라운드 전에 선언한다. 만일 이 점수를 맞추거나 이보다 나은 스코어가 나오면 이긴다. 그러지 못한 팀은 벌칙을 받는다. 파트너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한 사람이 못 칠 때 상대방은 그날 컨디션이 좋아야 균형이 맞는다.

2. 백 습격(Bag raid): 꼬아 놓은 18홀 매치 플레이로 악동들이 하는 게임일 수 있다. 만일 당신이 버디나 파를 기록하면 상대의 클럽 중 하나를 선택해 상대방이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 상대방이 이어진 홀에서 버디나 파를 잡았을 경우에는 자신의 클럽을 되찾거나 대신 당신의 클럽 중 하나를 사용 못하게 할 수 있다.

3. 승부 홀(Favorite holes): 라운드를 시작할 때 각 골퍼는 스코어 카드에 3개 홀에 표시를 한다. 후에 자신의 가장 선호하는 홀에서 파를 기준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골퍼가 이기는 것이다. 자신의 평소 핸디캡과는 달리 특정 홀에서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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