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건강도 챙겨요” 서희건설의 건강계단

2016.10.17 21:15:36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과거 126kg였던 개발사업9팀 송성욱 과장. 출근하면 사무실이 있는 18층까지 계단으로 오른다.



계단을 오른지 1년 만에 송 과장의 몸무게는 83kg이 됐다. 고도비만이었던 송 과장은 이제 '훈남'으로 변신했다. "목표량을 3층, 6층, 10층 이런 식으로 늘리다보니 지금은 18층까지 오르게 됐어요."

마른몸매가 콤플렉스였던 CE팀 차두환 부장은 회사 계단을 오르며 근육을 키웠다. 야근을 할 때에는 1층으로 내려가 계단으로 17층까지 올라간다. 맨 몸으로 오르는 것도 아니다.

직장인들의 '필수템' 서류가방도 들려 있다. "무거운 걸 들고 오르면 근육이 잘 붙는 것 같아서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닙니다."

계단을 오르자 생각이 전환되고 업무 몰입도도 높아졌다. 탄탄한 몸매는 당연히 따라왔다.

건강계단으로 효과를 톡톡히 본 서희건설 직원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회사 계단을 오르며 살도 빼고 건강도 챙겼다. 틈틈이 계단을 오르자 신체활동량이 늘어나고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체력이 좋아졌다. 자신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자 업무 효율성도 높아졌다.


서희건설은 계단을 이용해 건강증진과 구성원간에 원활한 의사소통 및 창조적 사고를 하는 사내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오르락(樂), 오르락(樂)' 계단을 마련했다. 층별로 소모한 칼로리가 표시돼 올라갈수록 운동 욕구도 높아지고 성취감도 생긴다.

실제 계단오르기는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도 키워준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10층을 연속으로 오르면 남자(70kg 기준)일 경우 44.4㎉가 소모되고 여자(50kg 기준)는 31.7㎉가 소모된다. 건강 수명은 17.3분이 늘어난다.

건강계단 캠페인을 시행 중인 서희건설 관계자는 "최근 자기관리에 투철한 동료들을 보며 시간을 따로 투자하지 않아도 운동할 수 있는 방법으로 건강계단을 적극 활용하도록 추천하고 있다"며 "건강계단을 이용해 건강도 찾고 삶에 활력이 생긴 동료들을 보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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