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종배, 반기문으로 갈아탔나?

2016.10.06 15:54:14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퇴임 후 그를 국가원로로 특별 예우하는 법안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전직 국제기구대표 예우에 관한 법률안’의 대표 발의를 맡아 의원들에게 공동 발의 요청문을 돌리고 있다”며 “유엔사무총장과 이에 준하는 국제기구 대표는 재임 기간에 국위 선양과 세계평화 등 현저한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퇴임 후 국가 원로로서 예우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법안에는 예우로 별정직 공무원 신분의 비서관·운전기사 각각 1명씩을 지원하는 방안과 경호·경비, 교통·통신 및 사무실을 임기 종료일부터 해당 국제기구 대표 재임 기간과 같은 기간 동안 지원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유엔사무총장 퇴임후
특별 예우 법안 추진

이 의원과 함께 해당 법안에 참여 의사를 밝힌 새누리당 의원은 7명으로, 앞으로 3명만 더 모으면 입법 발의가 가능하다.

야당은 해당 법안을 준비하는 이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자당의 대선 후보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 특별 예우 법안을 만들겠다는 발상 자체가 우습다”며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가 우리나라뿐인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새누리당이 반 총장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벌써부터 줄서기라도 해두려는 속내인지 국회 스스로 격을 낮추는 허무맹랑한 시도는 그만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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