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백남기씨 명복 빈다" 첫 위로 발언

2016.10.06 13:23:27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난해 시위 현장서 물대포를 맞아 사망한 고(故) 백남기(69)씨에 대해 6일, 경찰 총수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취임 후 첫 국정감사를 맞은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안전행정위원회 국감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이 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살수차 안전장비를 보강하고 운용지침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안전과 인권에 유의토록 교육훈련도 강화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청장은 이날 첫 질의를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추후 여야 의원들과 함께 조문을 가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데 대해 "여야 의원들과 함께 가는 것이라면 신중하게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표 의원은 "처음으로 백씨 사망에 대한 애도의 뜻과 유족에 위로를 표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직 고위 경찰 간부가 공식석상을 통해 백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유족들에 위로의 뜻을 전한 것은 처음이다.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 등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조직 수장으로서의 사과는 불가하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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