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야구부 탐방> 서울 배명고등학교

2016.10.05 17:09:47 호수 0호

빛나던 옛 명성 되찾았다

<일요시사>가 야구 꿈나무들을 응원합니다. 야구학교와 함께 멀지 않은 미래, 그라운드를 누빌 새싹들을 소개합니다.



서울의 송파구 삼전동에 있는 배명고등학교(이하 배명고) 야구부는 왕십리에 위치했던 시절부터 학교재단의 야구사랑과 오랜 전통으로 유명하다. 1963년 창단돼 반세기 이상을 이어 온 배명고 야구부는 우리나라 프로야구 원년의 스타였던 박철순(OB 베어스 투수)을 비롯, 지금도 최고의 우타자로 일컬어지는 김동주(전 두산 베어스) 등 슈퍼스타급 선수와 이경필, 심수창 등을 배출했다.

2002년 후 저조하다
올들어 다시 강호로

그러나 아쉽게도 지난 2002년 대통령배 4강 이후 10여년 이상 전국대회에 뚜렷한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사령탑 또한 자주 바뀌었다. 왕년의 명성을 되찾고자 노력하던 배명고 야구부에 배명중 야구부 감독으로 20년 이상을 재직하던 김경섭 감독이 부임한 것은 201511.

학교 측의 강력한 권유로 배명고 야구부를 맡게 된 김 감독은 코칭스탭진의 전면 개편과 포항 지역으로의 겨울철 동계 전지훈련, 고교야구 주말리그 등 약 6개월에 걸쳐 자신의 모교이기도 한 배명고의 야구부를 변모시켰다. 기복이 심한 팀의 경기력과 집중력을 올린 결과, 지난 7월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본선에 오르는 쾌거를 기록했고 전국의 고교야구 강호들을 상대로 승승장구,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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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속기사> 배명고 기대주 3인방
2의 김동주 될래요


2017 시즌 우리나라 고교야구계에 전국적으로 빼어난 투수들이 많다는 평가다. 아직 이렇다 할 출중한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배명고 야구부는 공격력과 작전에 의한 팀플레이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배명고 야구부 코칭스태프는 기대주 3인방으로 다음 선수들을 꼽았다.

곽빈 = 곽빈(2학년, 185cm/95kg, 우투우타, 자양중)은 현재 1루수를 맡고 있으나 출중한 신체조건과 송구능력이 뛰어나 투수도 겸업하고 있다. 배명고의 코칭스태프는 다가오는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곽빈의 투구 훈련을 본격화, 내년 시즌 배명고의 주축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체조건과 장타력을 겸비한 타격능력도 빼어나며 컨택능력 또한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원휘 = 정원휘(2학년, 183cm/80kg, 우투우타, 배명중)는 김경섭 감독이 배명중서부터 조련해 온 선수다. 팀의 3루수를 맡고 있다. 특히 타격에서의 재질이 뛰어나 내년 시즌 그의 타격에 기대를 많이 품게 한다. 장타력을 겸비한 정교한 타격은 언제나 높은 타율을 유지하며 공격력에 있어서는 내년도 우리나라 고교야구의 톱클래스로 분류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주호 = 이주호(2학년, 178cm/80kg, 우투좌타, 홍은중)는 포수를 맡고 있다. 투수의 리드와 함께 경기를 읽어가는 운영능력이 뛰어나며, 포수로서의 좋은 기본기를 갖추었다. 공격력도 빼어나 정원휘와 함께 내년도 배명고 타선의 주축을 이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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