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011.02.15 09:43:23 호수 0호

롯데호 새 선장님, 그의 성격은?

“온화한 성격, 거침없는 추진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후계자로 일찌감치 낙점됐으나 좀처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공식 석상에서도 입을 열지 않았다. 이처럼 과묵한 성격으로 신 회장은 ‘은둔의 황태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신 회장은 항상 직원들보다 한 발 앞서 출근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만원 엘리베이터에 몸을 싣는다. 해외 출장 때도 여행가방을 비서에게 맡기지 않는다. 임직원에게 경어를 쓰고, 명함을 내밀 때도 반드시 두 손을 사용한다. 출신과 상관없이 겸손함이 몸에 배었다는 평가다.



또 신 회장은 급하게 화내지 않는다. 최근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실패했다는 보고에도 “그러냐, 알았다”는 반응만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글로벌·현장 중시를 강조할 땐 얼굴을 붉힌다. 지난해 “해외 지점장들 편하자고 한국인을 운전기사로 쓰면 어떻게 현지 사회를 이해하겠느냐”는 불호령을 내렸다. 운영하고 있는 계열사를 직접 찾아 음식을 먹어보고 생산 설비를 돌아보는 등 현장 방문에도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으며, 협력사 동반 성장을 위해 협력업체를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이렇듯 신 회장은 대체적으로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다. 하지만 업무와 관련해서는 거침없는 추진력을 가졌다는 게 그룹 안팎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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