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증권가 평가 ‘극과 극’

2011.02.15 09:27:58 호수 0호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증권가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국계 증권사는 잇따라 ‘중립’ 투자의견을 내놓으며 현 주가보다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 사실상 ‘팔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일부 국내증권사는 여전히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강조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투자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이유는 바로 중국 변수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2월 중국 방문판매 사업 허가를 따냈고, 한방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의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도이치증권을 비롯한 외국계 증권사는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진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사업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판매채널에 이미 경쟁이 심한 상태라는 게 그 이유다. 여기에 이익이 발생하기까지 초기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이에 따라 성공적인 중국 진출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는 게 골드만삭스 측 설명이다.
도이치증권의 경우는 중국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 하더라도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내 증권사는 중국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동부증권은 “해외 매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6% 늘었으며, 연말 방문판매 시작, 3월 설화수 론칭 등으로 향후 실적이 더욱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