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로 가기 전 경도인지장애, 최근 5년 환자 4.3배 증가

2016.09.26 09:29:42 호수 0호

2010년부터 전국 시군구 보건소 중심으로 치매선별검사 등 조기검진사업이 집중적으로 수행되었고, 치매의 예방과 조기발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면서 치매로 가기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 진료환자수가 최근 5년 평균 43.9% 증가하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는 ‘경도인지장애’ 증상 및 관리 방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정의
인지기능장애는 있으나 치매라고 할 만큼 심하지 않으면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라고 한다. 경도인지장애는 동일한 연령과 교육수준에 비해 인지기능이 저하되었으나, 일상생활능력과 사회적인 역할수행능력은 유지되는 상태로 정상노화와 치매의 중간단계다.

진단 및 특징
현재의 치매 진단에 대한 목표 중 하나는 임상적으로 진단이 가능한 시점 이전에 인지기능의 장애를 진단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더 이상의 저하를 막거나 늦출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상과 경도인지장애, 경도인지장애와 치매의 경계를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경도인지장애는 이질적인 임상양상과 다양한 원인질환을 포함하는 증후군이다.
따라서, 진단의 첫 번째 단계로 경도인지장애 증후군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병력청취에서 환자 자신이나 가족이 인지기능장애를 호소하고, 신경심리검사에서 인지기능장애가 있고, 전반적인 일상생활능력에는 뚜렷한 장애가 없어야 한다. 치매의 유병률은 전반적으로 여성에서 높다. 그 이유는 여성들의 높은 평균수명과 보호 작용을 하는 여성호르몬의 감퇴 등 때문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경도인지장애 또한 같은 경향이라고 생각된다.

치료 및 관리
현재까지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로 진행하는 것을 멈출 수 있는 효과적인 약물은 없으나 비약물치료로 인지훈련이나 인지재활이 경도인지장애군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인지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인자(고혈압, 당뇨, 고콜레스테롤혈증, 흡연, 비만 등)들이 확인되면 최우선적으로 이를 시정하고 뇌 건강을 위한 좋은 생활습관이 몸에 배도록 노력하면 치매로 진행되는 속도를 늦추거나 아예 치매의 발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치매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치매의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증상악화를 막을 수 있는 만큼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조기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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