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쏙쏙 뽑아먹고 모르쇠

2016.09.08 16:07:40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한진해운의 전 오너이자 최고경영자였던 최은영 전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의 부실경영 책임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 전 회장은 남아있는 알짜 자산으로 수입만 올릴 뿐 한진해운 사태에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최 전 회장은 2006년 남편인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의 사망 이후 한진해운 최고 경영자(CEO)로 취임, 회사를 경영해왔다.

하지만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경영권을 승계한 최 전 회장은 글로벌 시황 악화에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최 전 회장은 2014년 조양호 회장에게 회사 지분과 경영권을 넘기고 한진해운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한진해운 결국 법정관리
안팎서 거세지는 책임론

최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한 재산은 공식적으로 드러난 것이 1850억원 수준. 한진해운 회장으로 재임한 약 8년간 챙긴 보수와 배당금만 25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최 전 회장은 한진해운을 넘긴 이후 자신이 회사를 경영할 당시 누적된 부실에 대해 이렇다 할 책임을 이행한 적이 없다. 대주주 책임론에 대응해 즉각적으로 사재 400억원을 내놓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태도와는 사뭇 다르다.


오히려 최 전 회장은 자율협약을 신청하겠다고 발표하기 전에 한진해운 잔여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선 뒤에도 최 회장은 미동도 없이 무책임한 행보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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