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리 대출 실효성 얼마나 있나?

2016.09.05 09:35:11 호수 0호

30일간 5795명, 606억9000만원 대출 지원
9월1일부터 4개 지방은행도 사잇돌 중금리 대출 실시



지난 7월5일부터 전국 9개 은행 전국 6018개 지점에서 은행·서울보증보험간 협약에 따른 ‘사잇돌 중금리 대출’이 실시됐다. 중금리 대출은 비은행권 대출을 이용했거나 이용가능성이 있는 신용등급 4~7급의 중신용자로 새희망홀씨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기에 소득 수준이나 신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중위소득자 또는 중신용자, 사회초년생이나 연금수급자 등 상환능력이 있으나 은행 대출이 어려운 자,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은행권 중금리로 전환하려는 자 등 기존 은행상품 이용이 어려운 이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사잇돌 중금리 대출은 얼마만큼의 효과를 거두고 있을까?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5일부터 8월16일까지 30영업일간 9개 은행 6000여개 지점에서 총 5795명이 사잇돌 중금리 대출을 이용했으며 금액은 606억90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047만원이었으며 대출 금리는 6~8%대가 78%, 상환기간은 5년 분할 상환이 74.4%로 가장 많았다. 판매채널별로는 오프라인(지점창구)가 81.4%(4012건), 온라인이 18.6%(907건)으로 나타났다.

신용도와 소득으로는 신용등급 4~7등급이 전체 77.5%를 그리고 연소득 2~4천만원대 중위소득자가 72.8%를 차지했다.소득원별로는 근로소득자가 4381건(75.6%), 사업소득자가 1334건(23%) 그리고 연금소득자가 80건(1.4%)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자금수요가 많은 30~40대가 전체 68.1%를 차지했으나 재직기간 기준으로는 사회초년생(2년 이하, 31%)부터 장기근속자(5년 이상, 37.8%)까지 다양했다.

사잇돌 중금리 대출은 7월 출시 후, 은행권은 복수의 제2금융권 대출이 있더라도 신청자의 상환능력에 따라 지원 가능하도록 기준을 변경하는 한편, 종전 은행 내부신용등급 기준으로는 중신용자 신용도를 적정하게 반영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자체 개발한 중신용자 전용평가 모형을 개발 적용하는 등의 세부 지원기준을 합리화했다. 

사잇돌 중금리 대출은 지난 1일부터 전국 9개 은행에 이어 부산, 광주, 대구, 경남 등 4개 지방 은행의 전국 828개 지점에서도 추가 출시되었다. 상품은 연환산 근로소득 2000만원 이상, 사업·연금소득 1200만원 이상으로 상환능력에 따라 1인당 최대 2000만원 이내이며 상황기간은 5년 이내이다. 금리 수준은 보험료와 은행 수취분을 포함해 6%에서 12%를 예상하고 있다. 보증료는 연 1.8%~5.3%이며 은행 수취분은 조달 원가와 업무비용 등을 감안해 은행별로 자율 결정한다. 다만 지방은행은 지역영제 구조와 소득수준 등을 감안한 타켓 고객군 모색 등 시중은행에 비해 더 많은 지역 중신용자를 포용할 수 있는 상품을 운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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