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내 피부!” 반영구화장술은 반드시 ‘의료인에게’

2011.01.25 09:45:00 호수 0호

연예인들이 미니홈피에 공개한 쌩얼이 사람들에게 연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쌩얼 열풍을 타고 여성들 사이에도 쌩얼에도 뚜렷한 이목구비와 청초한 인상이 새로운 미의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렇다면 연예인들의 쌩얼 비결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비결이 반영구화장술이라고 전한다.
여성들에게 이 시술이 폭발적으로 관심이 높아지는 한편 반영구화장술이 의료인이 아닌 비전문가에 의해서도 무분별하게 시술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반영구화장술은 한마디로 화장을 하지 않고도 화장을 한 것처럼 장기간 화장 효과를 지속시키는 시술이다.
눈썹이나 아이라인, 입술 등에 적용돼 맨얼굴에도 얼굴 윤곽을 뚜렷하게 만들어주는 미용적 효과뿐만 아니라 탈모나 백반증, 흉터나 유두 재건술 등 의료치료에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반영구화장술은 바늘을 이용해 표피층에 색소를 주입하는 것으로 엄연히 숙련된 기술이 요구되는 의료행위에 해당된다.
현행법상 의사가 아닌 일반인이 반영구화장을 시술하는 건 모두 불법으로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실제 최근에는 미용실, 찜질방 등에서 불법시술이 성행해 경찰에 적발된 예도 있었다.
심지어 일반인에게 반영구화장술을 가르치는 불법 학원이 우후죽순 생겨나기도 하고 의료법에 걸리지 않게 광고하는 법, 단속에 적발됐을 때 대처하는 법까지 전수하기도 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반영구화장전문 비엘피부과(http://cafe.daum.net/BLclinic) 오수연 원장은 “문제는 입술과 눈두덩이가 부풀어오르거나 염증에 의한 2차 감염 등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피해자에게 부담된다”고 밝혔다.

반영구화장술을 시술하려면 피부의 기본적인 생리, 해부학적 지식 등과 함께 섬세한 기술이 요구된다.
싼 가격과 미용시술이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생각하고 피부관리실, 찜질방 등에서 비전문가에게 불법시술을 받게 되면 부작용으로 인해 수년 동안 외관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다.

대한피부과의사회에 따르면 부작용 사례 중 영구화장술로 인한 부작용이 22%로 높았고 이들은 주로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입술물집, 단순포진, 진물, 감염, 부종, 홍반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불법시술은 바늘에 대해 멸균소독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바이러스에 노출되거나 색소침착, 염증, 가려움증, 알러지, 심지어 각막손상까지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오 원장은 “바이러스 감염 등 각종 후유증을 피하기 위해 소독 시설을 갖추고 있는 전문의료인에게 시술받아야 한다”며 “보다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미적 시술을 위해서도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인에게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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