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억원씩 썼다? 조윤선 '과소비 논란'

2016.08.26 11:40:32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오는 31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가 때아닌 '과소비 논란'에 휩싸였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서 "조 후보자가 여가부장관으로 임명된 이후 문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올해 8월까지 3년8개월간 총 소비액은 18억3000만원으로 매년 5억원가량 지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조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용카드, 직불카드, 현금영수증을 발행한 금액은 2013년 6000만원, 2014년 5000만원, 2015년은 신고도 하지 않았고 배우자는 1억2000만원이다. 부부를 합하면 (총 소비 18억3000만원 중) 2억3000만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일반 국민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지출이 과도한 것도 문제고, 특히 신용카드 신용액이 극히 적다는 것에 분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년 5억원을 소비한 것도 너무 과도한데, 여기에 현금으로만 3년8개월 동안 16억원을 썼다는 것도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다.

조 후보자의 과소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도 문제다.

조 후보자는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년 간 소득액이 부부합산 142억원, 세금을 제외한다고 해도 95억원이었다. 하지만 2011년 재산 신고액은 51억원으로 무려 44억원의 차이가 발생해 2013년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의원들로부터 호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조 후보자는 "차액이 큰 것은 소득에 사무실 운영비나 운전기사 월급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며 "어느 자리에서나 동료와 후배들에게 베푸는 것이 몸에 배어 있어 저축을 많이 하지는 못한 것 같다"고 답변했다.

더민주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조 후보자를 검증했던 인물인 만큼 우 수석을 향한 공세의 칼날도 함께 겨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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