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 특보, 영천 39도로 최고기온 갱신

2016.08.12 09:18:43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전국이 폭염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지난 11일, 폭염특보제 기상 관측 사상 처음으로 도서지역을 제외한 전국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무더위의 기세는 이날 오전부터 30도를 웃도는 등 기세 등등하게 시작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세종특별자치시,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서울특별시, 제주도(제주도 동부)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

이 밖에도 경상남도(통영시 제외), 경상북도(울진군 평지, 봉화군 산간 등), 전라남도(거문도·초도, 목포시 등), 충청북도, 충청남도(당진시, 계룡시 등), 강원도(양구군 평지, 양양군 산간 등), 경기도, 전라북도(순창군, 남원시 등)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인천광역시(옹진군 제외), 제주도(제주도남부, 제주도 북부, 제주도 서부), 경상남도(통영시), 경상북도(울진군 평지, 봉화군 산간, 울진군 산간, 영양군 산간), 전라남도(거문도.초도, 목포시, 영광군, 장성군), 충청남도(서천군, 보령시, 서산시, 태안군), 강원도(양구군 산간, 평창군 산간, 강릉시 산간, 홍천군 산간, 고성군 산간, 속초시 산간, 삼척시 평지, 동해시 평지, 동해시 산간, 고성군 평지, 속초시 평지, 삼척시 산간, 태백시), 서해5도, 전라북도(진안군, 군산시, 장수군)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특보제가 도입된 2008년 이후 전국에 걸쳐 폭염특보가 발효된 건 처음이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연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아주고 통풍이 잘되도록 환기도 필요하다.


한편, 이날 전국 곳곳에서는 올해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특히 영천은 39도까지 오르면서 올해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했던 경북 경주의 38.2도를 하루만에 넘어서 버렸다.

서울도 36.4도로 올해 최고기온을 찍었다. 또 대구 37.7도, 광주 36.7도, 전주 34.9도, 부산 34.8도, 울산 34.7도, 안동 37.8도, 밀양 37.6도, 진주 37.5도, 목포 36도, 남원 35.9도, 동두천 35.7도, 파주 35도, 군산 34.6도, 서산 34.4도, 성산 33.8도, 통영 33.5도 등 전국이 한증막과 같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며 무더운 곳이 많겠다.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어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번 폭염의 원인은 약 5㎞ 상공으로 우리나라에 중심을 둔 고기압이 위치하면서 대기가 안정화돼 구름이 적고 지면 가열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면이 뜨거워진 상태에서 낮 동안의 강한 일사에 의한 가열이 더해지면서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기상청은 폭염의 기세도 8월 중순을 기점으로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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