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8·9전대> 결국은 계파가 당락 가른다

2016.08.09 14:37:24 호수 0호

친박 이정현이냐 비박 주호영·이주영이냐 '안갯속'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새누리당이 9일, 내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이끌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한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서 제4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여야를 막론하고 역대 전대의 성패는 계파로 갈리곤 했으며, 이번 전대 역시 극심한 계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친박(친 박근혜)계의 경우 이정현 후보를, 비박(비 박근혜)계의 경우 단일 후보인 주호영 후보를 물밑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두 계파 후보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가장 먼저 경선 레이스에 뛰어든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약한 이주영 후보의 조직력도 만만치 않은 만큼 예측불허의 판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친이(친 이명박)계 인사로 분류됐던 이 후보는 박근혜정권 출범 이후로 범친박계 인사로 분류되고 있는 인물이다.

수도권 내 유일 주자로 나선 한선교 후보도 다크호스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식전행사를 갖고 '새누리에 바란다'라는 주제의 국민 인터뷰 영상을 시청한 뒤 태권무 공연 등의 일정으로 개회를 알린다. 개회 후 박명재 사무총장의 전당대회 준비 경과보고, 김희옥 비대위원장, 정진석 원내대표, 정갑윤 전대 의장과 박관용 전대 선대위 인사말 등이 이어진다.

이어 4인의 당 대표 후보자 및 8명의 최고위원 후보자, 두 명의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의 정견발표를 들은 뒤 9000여명의 대의원을 대상으로 현장 투표를 실시한다. 이후 오후 7시까지 개표결과 및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현장서 실시된 대의원 투표와 지난 7일, 전국 선거인단 투표 70%와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새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날 새 지도부가 꾸려짐과 동시에 두달 여 새누리당을 이끌었던 지도부인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의 임기는 자동 종료된다.

이날 선출 될 임기 2년의 신임 당 대표는 내년 대선 전반을 관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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