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뒷담화]기업·기업인 트위터 값어치

2011.01.11 09:50:28 호수 0호

돈으로 따지니 ‘소통 킹’ 보인다


트위터 열풍이 거세다. 이미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일상화된 소통 창구로 자리 잡았다. 재계도 예외가 아니다. 기업은 물론 오너들도 트위터 삼매경에 빠졌다. 그렇다면 ‘트윗질’이 가장 활발한 기업은 어디일까. 또 오너는 누가 있을까.
 
대기업 KT>현대차>삼성전자>대한항공 
기업인 박용만>정용진>표현명>이찬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위터를 돈으로 계산하는 사이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트윗얌(www.tweetyam.com)>이다. <트윗얌>은 각 트위터 계정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주는 사이트다.

<트윗얌>이 밝힌 가치 평가 기준은 해당 트위터의 트윗(140자 이내의 글) 수와 팔로워 수, 해당 트위터의 팔로워가 가진 팔로워의 수 등이다. 여기에 최근 한 달간 작성된 트윗을 휴대폰 문자메시지 전송 가격(미국 이동통신사 건당 15센트 기준)과 같다고 가정한 뒤 트윗 수를 곱하는 방식 등으로 최종 가격을 산정한다.



결국 인기척도 또는 활동지수 등을 따져 돈으로 계산하는데 트위터 활동이 활발할수록 가격은 올라간다. 가격은 원화를 비롯해 달러, 유로, 엔, 위안화로 표시되며 실시간별로 업데이트 된다. <일요시사>가 이런 식으로 트위터 가격을 산정하는 <트윗얌>에 조회 결과 기업들의 트위터 가격은 재계 순위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트윗 스타’

<트윗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국내 주요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트위터 값을 기록한 곳은 KT로 조사됐다. KT의 트위터 계정인 ‘olleh_twt’는 1억994만936원으로 계산됐다. 현대차(about_hyundai)는 9062만6584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samsungtomorrow)는 7963만4168원을 기록했다. 반면 LG전자(LG_TheBLOG)는 1472만4930원에 그쳤다.

이외에 ▲대한항공(koreanair_seoul) 4371만9596원 ▲신세계백화점(SSG_MAIN) 3849만2052원 ▲CJ제일제당(cjcheiljedang) 2967만8440원 ▲SK텔레콤(sktelecom_blog) 2165만9940원 ▲롯데백화점(LOTTEstory) 1722만7084원 ▲현대백화점(eHyundai_tweets) 1483만6631원 ▲아시아나항공(Flyasiana) 1055만9454원 ▲한화(hanwhadays) 970만4602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인들의 트위터는 기업보다 훨씬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개인의 명성이나 지위 등과는 별개로 단순히 트위터 활동을 따진 결과다. 트위터에 참여하고 있는 유명 기업인 중 가장 큰 금액은 박용만 두산 회장의 트위터다. 박 회장의 트위터 계정인 ‘Solarplant’는 1억7545만9040원으로 계산됐다. 박 회장과 ‘트윗 라이벌’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yjchung68)의 트위터는 1억2408만980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표현명 KT 대표(hmpyo) 7107만4280원 ▲이찬진 드림웍스 대표(chanjin) 6868만3240원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hongsunkim) 2873만6404원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대표(diegobluff) 2719만7486원 ▲전하진 한미파슨스 대표(hajinJ) 1250만9461원 ▲김낙회 제일기획 대표(admankim) 226만5615원 ▲이종휘 우리은행장(LeeChongHwi) 67만2328원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dudnal)6만2395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개인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들 그룹의 계열사 CEO들도 트위터를 거의 쓰지 않는다.

기업보다 개인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인 빌 게이츠(billgates)의 경우 트위터 산정 금액이 무려 19억770만1248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왔다. 애플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ceoSteveJobs)의 트위터는 예상보다 적은 3억8221만9744원에 올랐다. 50만명이 넘는 국내 최다 팔로워를 보유한 ‘트위터 황제’소설가 이외수씨(oisoo)의 트위터 가치는 9억972만9600원으로 조사됐다.

연예계 ‘트윗 짱’방송인 김제동씨(keumkangkyung)와 최근 국내에서 영향력 있는 트위터 사용자 1위로 꼽힌 ‘시골의사’박경철 안동 신세계연합병원 원장(chondoc)의 트위터는 각각 4억6311만2288원, 2억1608만3264원으로 나타났다. ‘아이돌’슈퍼주니어 멤버 이동해(donghae861015)씨의 트위터도 이에 뒤지지 않는 2억3485만5200원으로 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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