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특급 항공기’논란

2011.01.11 09:48:49 호수 0호

빚더미서 ‘하늘 위 호텔’ 타령

A380 6대 도입… 총 구매가 2조
부채 4조8천억  “자금조달 의문”

 
아시아나항공의 ‘특급 항공기’ 도입을 두고 무리한 사업 추진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6일 ‘하늘 위의 특급 호텔’로 불리는 차세대 항공기 A380기 6대를 도입하기 위해 프랑스 에어버스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대당 가격은 4000억원 수준으로 총 투자금액은 2조456억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A380 6대를 도입하게 된다. A380기는 복층 구조로 최대 700∼800석을 수용할 수 있다. 샤워시설과 바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새로 도입될 A380에 최첨단 기내사양을 적용하고 좌석을 장착해 2014년부터 미주와 유럽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자금 조달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3분기 말까지 부채가 4조8240억원에 달한다. 부채비율은 대기업 평균의 5배에 육박하는 494% 가량이다. 반면 자기자본은 9779억원에 불과하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재무구조를 개선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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