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령 ‘위자료 베팅’ 포인트

2011.01.11 09:46:59 호수 0호

주머니 두둑한 ‘돌싱’… 강남 일대 ‘부동산 쇼핑’


대상가 장녀 임세령씨의 ‘통큰 씀씀이’가 화제다. ‘돌싱’이 되자마자 거침없이 돈을 쓰고 있다. ‘부동산 쇼핑’에 푹 빠진 모양. 세간의 관심은 자연스레 이혼 대가로 받은 위자료에 쏠린다. 삼성가 맏며느리였던 만큼 항간엔 천문학적인 돈을 받았다는 추정이 나왔다. 요즘 임씨의 ‘베팅’을 보면 그냥 나온 말이 아닌 듯하다.

삼성·청담 노른자 빌딩·빌라 잇달아 매입
이혼 후 300억원 지출 ‘통큰 씀씀이’ 화제


2009년 2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의 결혼생활을 정리한 임세령씨는 부친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한남동 자택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SK아펠바움에 따로 ‘둥지’를 틀었다. 임씨가 현재 살고 있는 이 집은 273.42㎡(약 83평) 규모로, 매매가가 42억원에 이른다.

본격 부동산사업?



삼성동 SK아펠바움은 신축 당시 분양가가 가장 비싼 최고가로 평가된 고급 빌라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임씨가 초등학생인 아들과 딸 두 자녀를 데리고 산책하거나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고 한다.

임씨는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호화빌라를 찜했다. 청담동 마크힐스다. 임씨는 2009년 가을 쯤 오리온그룹 건설계열사 메가마크가 시공한 마크힐스 B동 펜트하우스층을 약 70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임씨는 복층 구조에 기존 설계도면과 다르다는 불법증축 논란이 일자 돌연 매매 계약을 해약했다.

괜한 구설에 오르거나 악의적인 소문에 휩싸일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 소식을 접한 임 명예회장도 대로했다는 후문이다. 잠시 두문불출했던 임씨의 수상한 움직임이 다시 포착된 것은 지난해 4월. <일요시사>는 임씨가 자신의 명의로 강남의 200억원대 빌딩을 매입한 사실을 단독으로 확인했다.

임씨는 서울 청담동 ××번지 토지와 건물을 매입했다. 임씨 명의의 Y빌딩은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로, 대지면적 459.6㎡(약 140평)에 연면적 1538.06㎡(약 466평) 규모다. Y빌딩의 매매가는 약 200억원대로 알려졌다. 공시지가와 기준시가는 100억원 정도다.

하지만 대한민국 중심인 강남, 그중에서도 ‘노른자 중 노른자’라 할 수 있는 청담동 상권의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실거래가는 이를 훨씬 웃도는 가격으로 흥정된다는 게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전언이다. Y빌딩은 현재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청담동 최고급 오피스텔을 매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매입가는 무려 57억원에 이른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11월 상지리츠빌 카일룸 3차의 275㎡(약 83평)짜리 복층 오피스텔을 57억7000만원에 구입했다.

카일룸 3차의 3.3㎡당 기준시가는 1414만3800원으로 전국 오피스텔 가운데 경기 정자동 타임브릿지(1492만2600원),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G동(1428만9000원)에 이어 3번째로 고가다. 실거래가는 이보다 최소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도대체 위자료 얼마?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임씨는 이혼 후 부동산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빌라와 빌딩들을 사들이고 있다”며 “스캔들로 비화된 톱스타 이정재씨와의 해외행도 최고급 빌라 사업차 함께 갔다고 해명한 것만 봐도 임씨가 본격적인 부동산사업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씨는 ‘부동산 쇼핑’뿐만 아니라 사업에도 적지 않은 돈을 쏟아 부었다. 그동안 전업주부로 내조에만 전념했던 임씨는 홀로서기에 나선 뒤 사업가로 변신했다. 임씨가 손댄 사업은 외식사업이다. 그는 지난해 5월 대상그룹 외식업체 와이즈앤피(YZ&P)의 공동대표에 선임된데 이어 지분을 인수해 주요주주로 올라섰다.

임씨의 지분 인수금은 와이즈앤피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20억원 이상 늘린 점을 감안하면 1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첫 작품인 퓨전레스토랑 터치오브스파이스 1호점이 불법영업 적발로 폐업하면서 건물 공사비와 권리금, 임대료 등 투자비 수억원을 손해본 것으로 전해진다.

임씨의 ‘통큰 씀씀이’가 화제로 떠오르면서 세간의 관심은 자연스레 이혼 위자료에 쏠린다. 그가 과연 얼마를 받았기에 거침없이 돈을 쓰고 있냐는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것. 항간엔 임씨가 삼성가 맏며느리였던 만큼 천문학적인 돈을 받았다는 추정이 나왔다. 재산분할 소송이 그 배경이다.

임씨는 이혼 소송을 내면서 위자료 10억원과 재벌가 이혼 사상 가장 많은 액수인 5000억원의 재산분할을 청구했다. 이후 양측의 합의로 조정된 청구액은 수백억원대로 파악된다. 물론 정확하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임씨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베팅’한 내역만 봐도 이혼의 대가는 최소한 300억원이 넘는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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